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협력 확대, 8,011명 방문자 집계로 2년 연속 최대 기록 달성

세계면세협회 (TFWA)가 주최한 ‘TFWA 월드 엑시비션 & 컨퍼런스 2026 (TFWA World Exhibition & Conference 2026)’이 185개국에서 8,011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2년 연속 역대 최대 방문 기록을 세웠다.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행사에는 글로벌 브랜드와 면세·트래블 리테일 사업자, 교통 운영사, 국경 면세점, 유통업체 등이 참여해 거래 상담을 진행하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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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트래블 리테일 사업자와 에이전트, 유통업체는 전체 방문객의 65%를 차지했다. 지역별 방문객 비중은 유럽이 56%로 가장 높았으며, 아시아·오세아니아 17%, 중동 12%, 미주 11%, 아프리카 4% 순이었다. 총 2만6,266㎡ 규모의 전시장에는 482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54개 기업은 올해 처음 칸 전시에 참여했다.

행사 기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서비스 ‘원투원 (ONE2ONE)’을 통해 약 2,000건의 미팅이 이뤄졌다. 전시 참가사와 면세·트래블 리테일 관계자들은 기존 거래 관계를 점검하고 신규 사업과 유통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새 운영위원으로 선출된 페르노리카 (Pernod Ricard)의 그레그 포드 (Greg Ford) 미주 트래블 리테일 총괄은 올해 상담에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논의 결과가 향후 1년간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 컨퍼런스에는 1,517명이 참석했다. 사라 브랑키뉴 (Sarah Branquinho) 협회 회장이 시장 현황을 발표했으며, 국제 연사와 전문가들이 면세·트래블 리테일 시장의 변화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네 차례 열린 워크숍에는 총 278명이 참여해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각사의 경험을 공유했다.

샤를렌 투르노 (Charlène Tourneaux) 협회 사무총장은 취임 후 처음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워크숍 진행도 맡았다. 그는 시장의 기회와 과제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며, 참가자들이 새로운 관점과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도록 하는 데 프로그램의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토론은 서로의 경험을 배우고 공유하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신생 기업의 사업과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스타트업 데이 (Start-Up Day)’가 열렸다. 몬델리즈 (Mondelēz)의 지원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10개 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면세·트래블 리테일 관계자들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협회는 회원사와 참가자의 요구 변화에 맞춰 새로운 기업의 참여와 혁신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레비타 매직 (Levita Magic)의 스테파니 우를레 (Stéphanie Hourlay) 영업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비전을 알리고 긍정적인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매장 내 고객 경험에 창의성과 혁신을 더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냈다.

협회는 행사 기간 2026∼2028년 임기의 새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도 구성했다. 면세·트래블 리테일 분야 40개 기업의 대표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는 9월 30일 선출됐으며, 이사회는 10월 1일 구성됐다. 두 조직은 앞으로 2년간 협회 운영을 맡는다.

재무 담당 부회장은 스파 디벨롭먼트·비 릴랙스 (Spa Development / Be Relax)의 장피에르 봉베 (Jean-Pierre Bombet)가 맡았다. 기업 업무 담당 부회장에는 파요 (Payot)의 프리실라 에브 드 왈크 (Priscilla Haibe de Walque), 상업 담당 부회장에는 에스티로더 컴퍼니즈 (The Estée Lauder Companies)의 이레네 지아트라 (Irene Giatra)가 새로 선출됐다.

마케팅 담당 부회장은 에실로룩소티카 (EssilorLuxottica)의 알레시오 크리벨리 (Alessio Crivelli)가 맡았다. 컨퍼런스·연구 담당 부회장에는 월드커넥트 (WorldConnect)의 샘 거버 (Sam Gerber)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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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밖에서도 참가자 간 교류가 이어졌다. 칼턴 비치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에는 3,0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TFWA 라운지는 마지막 저녁에만 2,7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 참가자들은 전시 일정 이후에도 만나 기존 거래 관계를 다지고 새로운 사업과 제휴 가능성을 논의했다.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의 글로벌 고객관리 담당 부사장이자 협회 상업 담당 부회장으로 선출된 지아트라는 전 세계 면세·트래블 리테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랜 동료와 다시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사업 아이디어와 협력 기회가 생긴다며, 개막 리셉션과 라운지에서도 이러한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린 ‘예스 위 칸! 장애인 스포츠 행사 (Yes We Cannes! Handisport)’는 협회와 스타드 툴루쟁 앙디스포르 (Stade Toulousain Handisport)가 마인드셋 (m1nd-set)과 협력해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장애인의 참여를 고려한 스포츠 활동을 통해 포용성과 접근성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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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 데이빗 리포트 (The Moodie Davitt Report)가 시작한 암 연구 지원 캠페인 ‘킥캔서톤 (#KickCancerThon)’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외부에 설치된 고정식 자전거를 타면 협회가 주행거리 1㎞당 10유로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총 주행거리는 약 1,502㎞로, 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협회는 영국 로열 마스든 병원 (The Royal Marsden Hospital)의 암 연구를 위해 1만5,022유로를 기부했으며, 개인 최장 주행거리는 150㎞였다.

협회는 이번 행사가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관계자들이 거래를 확대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시장 변화에 함께 대응하는 자리의 중요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음 행사는 2027년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칸에서 열린다. 협회는 지난 9월 28일 행사장 운영사 세멕 (SEMEC)과 협력 계약을 갱신했으며, 이에 따라 2027년부터 최소 3년간 칸에서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브랑키뉴 회장은 다양한 역할로 42년간 행사에 참석했지만 협회 회장으로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2년 연속 최대 방문 기록을 세운 성과와 함께 행사 기간 이뤄진 논의와 교류의 내용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참가 규모의 확대가 글로벌 면세·트래블 리테일 시장에서 이 행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브랑키뉴 회장은 향후 과제로 세계 여행 수요의 증가를 트래블 리테일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하는 일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 간 협력을 이어가고 새로운 사업 방식을 모색하는 한편, 변화하는 여행객의 기대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행사에서 형성된 논의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후속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행사 개최를 지원한 기업과 칸의 협력 기관에도 감사를 전했다. TFWA 라운지의 주요 파트너인 카타르 듀티프리 (Qatar Duty Free)를 비롯해 하리보 (Haribo), 하이네켄 (Heineken), 라크리츠 바이 뷜로 (Lakrids by Bülow), 리비코 크래프터스 (Liviko Crafter’s), 페르노리카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이 라운지 운영을 지원했다.

프링글스 (Pringles), 산타 마르게리타 (Santa Margherita), 제베르거 (Seeberger), 슈토르크 (Storck), 워커스 쇼트브레드 (Walker’s Shortbread), 원더풀 피스타치오 (Wonderful Pistachios)도 후원에 참여했다. 올해 행사 결과 보고서와 주요 통계, 새 운영위원회 전체 명단은 협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