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고다드 WOO 회장, OOH 산업, 새로운 성장 전환점 진입… AI와 자동화가 OOH 산업의 미래 이끈다.
세계옥외광고협회(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 WOO) 회장인 톰 고다드(Tom Goddard)는 글로벌 옥외광고(OOH) 산업이 평균 이상의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데이터·자동화·인공지능(AI)이 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다드 회장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OOH 전문 팟캐스트 ‘비욘드 더 빌보드(Beyond the Billboard)’에 출연해 2026 WOO 글로벌 총회의 주요 성과와 향후 산업 전망을 설명했다. ‘비욘드 더 빌보드’는 업계 전문가인 리비아 브라운(Livia Brown)과 커스티 칼슨(Kirsty Carlson)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OOH 업계의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대표적인 전문 팟캐스트다.
고다드 회장은 올해 런던에서 열린 WOO 글로벌 총회가 55개국에서 807명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 정세에 따른 항공편 차질과 높은 출장 비용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참가자가 모인 것은 업계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올해 총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 높은 수준의 연사와 발표 내용, 그리고 행사 전반에 흐른 강한 낙관론을 꼽았다. 고다드 회장은 “OOH 산업이 새로운 성장 전환점에 들어섰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오랜만에 업계 전반에 강한 기대감과 에너지가 느껴진 행사였다”고 말했다.
AI 역시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그는 AI가 미디어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광고 구매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향후 AI 기반 에이전트가 광고 집행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바잉(Agentic Buying)’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정확한 오디언스 측정 체계와 광고기술(Ad Tech)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WOO는 올해 하반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중앙·동유럽 포럼을 개최하고, 내년 초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APAC 지역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2027년 6월에 WOO 글로벌 총회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고다드 회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OOH 시장”이라며 “싱가포르 총회는 APAC 지역의 혁신과 성장 사례를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OOH는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매체”라며 “산업이 가진 강점과 가치를 광고주, 정부, 그리고 대중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