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 도코모, AI로 DOOH 광고 사전 검수 자동화…운영 부담 30% 이상 절감 기대

최근 일본 도쿄에서 NTT 도코모는 디지털 옥외광고(DOOH·Digital Out-of-Home) 광고 사전 검수 업무를 효율화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도심 공간의 디지털 사이니지와 대형 디스플레이에 게재되는 광고를 사전에 자동 검수함으로써, 광고주 검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부담과 운영 비용을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솔루션은 라이브보드 (LIVE BOARD)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광고 집행 전 필수적인 광고주 신뢰도 확인과 법규·준수 여부 점검 등 다수의 검토 항목에 대형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적용해,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업무를 자동화했다. 도코모는 이를 통해 디지털 광고주 검토에 소요되는 업무량을 약 3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TT 도코모

도코모는 최근 DOOH 광고 집행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검수 시간의 장기화와 운영비 상승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현재 DOOH 광고 검수는 광고주의 신뢰성 확인과 광고 크리에이티브 내용의 적합성 검토로 크게 나뉘는데, 이번에 개발된 솔루션은 이 가운데 광고주 검토 영역을 집중적으로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기업의 신뢰도와 법적 준수 여부,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AI가 대신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NTT 도코모

시스템은 기존 검수 과정의 한계로 지적돼 온 정보 최신성 확보의 어려움과 외부 자료 접근 제약을 보완하기 위해 다섯 가지 핵심 기술을 통합했다. 웹 검색 기반 정보 획득, 기업 프로필 연구 자동 생성, 법규 준수 검토 자동화, 위험도 평가 자동화, 미디어별 경쟁 분석 자동 생성이 그것이다. 이들 기술을 결합해 AI가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집·분석하고, 검토 결과와 판단 근거를 함께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도코모는 향후 이러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DOOH 광고의 크리에이티브 검수 영역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영상 콘텐츠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뤄지던 시각적 검토 작업을 방송 윤리와 관련 법규 관점에서 자동화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DOOH 검수 전반의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리고, 광고 운영 기술의 정교화를 통해 산업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공개된 솔루션은 광고주 명칭과 제품명, 공식 웹사이트 등 다양한 온라인 정보를 수집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그 결과와 근거를 체계적으로 출력하는 구조를 갖췄다. 수작업 중심이던 기존 업무 방식을 자동화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도코모의 이번 발표는 AI 기술을 옥외광고 운영의 핵심 업무에 실제로 적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디지털 광고 확대에 따른 검수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광고 사업자와 미디어 운영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