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옥외광고 전문가 51명, 효과측정 지표 혁신을 기반으로 일본 최고 권위의 광고상을 수상하다.
일본광고업협회(日本広告業協会, Japan Advertising Agencies Association·JAAA)는 제61회 요시다 히데오 기념상에서 ‘OOH 신공통지표 개발 프로젝트’에 그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광고주, 광고회사, 매체사가 참여한 51명의 업계 전문가들이 5년에 걸쳐 협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1년 1월 출범했으며, 일본 옥외광고 업계 내 분절된 데이터 기준과 불투명한 효과 측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일본 옥외광고 업계는 매체별로 상이한 데이터 기준이 적용되면서 통합적인 효과 분석과 거래 표준 마련에 한계를 보여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보다 투명한 효과 측정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프로젝트의 성과는 2025년 9월 18일 ‘일본OOH효과측정협회(Japan OOH Audience Measurement Association·JOAA)’ 설립으로 이어졌다. 제이씨데코 일본 (JCDecaux Japan), 덴쓰 (Dentsu), 라이브보드 (Live Board) 등 13개 주요 기업이 창립 멤버로 참여한 JOAA는 일본형 JIC(Industry Committee) 모델을 지향하며, 옥외광고 노출 효과 측정을 위한 통합 거래 지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옥외광고가 개별 사업자 중심의 데이터에 의존해 온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광고 수준의 표준화된 리포팅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옥외광고 업계는 표준화된 측정 프레임워크 도입을 통해 시장 성장을 견인해왔으며, 특히 프로그래매틱 옥외광고는 성숙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JOAA는 향후 데이터 기반 미디어 플래닝 고도화, 광고 집행 효율 개선, 캠페인 가시성 강화 등을 통해 광고주와 매체사 간 신뢰를 높이고, 일본 옥외광고 업계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광고업협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본 광고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로 평가하며, 1964년 산업 혁신을 이끈 요시다 히데오의 정신을 계승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일본 광고 업계에서는 이번 움직임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 속에서 일본 옥외광고 업계가 책임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보고 있다. 한국 광고업계에도 표준화된 효과 측정 체계 구축과 데이터 기반 거래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사례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