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덴버공항서 미래형 공항 광고 매체 공개…대형 스크린부터 데이터 기반 DOOH까지
미국 덴버 국제공항(Denver International Airport·DEN)에서 공항 광고의 최신 기술과 신규 매체 상품을 소개하는 ‘JCDecaux Airport Upfront 2027’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제이씨데코 노스 아메리카(JCDecaux North America)가 덴버 국제공항에 새롭게 구축하는 광고 인프라와 디지털 옥외광고(DOOH) 상품을 광고주와 미디어 대행사 관계자들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개최 소식은 제이씨데코 노스 아메리카의 국가 광고 영업 담당자인 에릭 린드(Erik Lind)가 링크드인을 통해 공개했다. 린드는 이번 행사를 공항 광고의 최신 흐름과 덴버공항에 새롭게 도입되는 광고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소개했다.
덴버 국제공항은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 허브공항 가운데 하나다. 2024년 이용객은 약 8,240만 명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했다. 공항은 향후 연간 1억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비전 100(Vision 100)’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프론트 행사는 이 같은 여객 증가와 대규모 공항 확장 계획을 배경으로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재개발된 그레이트 홀(Great Hall)을 비롯해 각 콩코스와 주요 승객 동선에 구축될 새로운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제이씨데코(JCDecaux)는 2026년 3월 덴버 국제공항의 10년 광고 운영 계약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는 공항 전역의 기존 광고 시설을 현대화하고 디지털 광고와 대형 옥외광고 포맷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이씨데코가 공개한 덴버공항 광고 사업의 핵심은 공항을 하나의 통합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기존의 고정형 광고판 중심에서 벗어나 대형 디지털 스크린과 네트워크형 DOOH를 확대하고, 출발객과 도착객의 이동 동선에 따라 다양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공항 광고는 승객이 체크인부터 보안검색, 탑승구, 수하물 수취까지 여러 공간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동일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노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 네트워크가 확대될 경우 시간대와 위치, 승객 동선 등에 따라 광고 콘텐츠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 광고주의 캠페인 전략도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
덴버 국제공항은 미국 옥외광고 업계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항 미디어 시장으로 평가된다.
제이씨데코는 덴버공항 광고 사업 수주 당시 덴버공항이 연간 8,2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주요 공항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25대 공항 가운데 14곳에서 광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공항이 전체 상위 공항 이용객의 약 54%에 해당하는 오디언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Airport Upfront 2027’의 시각적 콘셉트 역시 공항 광고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업프론트(Upfront)’는 미디어 회사가 광고주와 광고대행사를 대상으로 향후 광고 상품과 주요 인벤토리, 운영 전략을 사전에 공개하는 행사다.
방송과 디지털 동영상 시장에서 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공항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DOOH 네트워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옥외광고 사업자들도 대형 디지털 미디어와 신규 광고 상품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덴버공항의 변화는 최근 글로벌 공항 광고 시장이 단순한 포스터와 라이트박스 중심의 광고 공간에서 벗어나 대형 디지털 스크린, 네트워크형 DOOH, 데이터 기반 오디언스 분석을 결합한 통합 미디어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흐름을 보여준다.
공항 운영사 입장에서는 광고가 항공료나 시설사용료 이외의 비항공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되고 있다. 광고주에게는 소비력과 이동성이 높은 여행객을 대상으로 장시간 반복적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엄 미디어 채널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제이씨데코가 향후 덴버 국제공항에서 운영할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와 신규 공항 광고 상품의 방향을 본격적으로 공개하는 첫 번째 업계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