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하철 MTR에 ‘5G·VR’ 결합…옥외광고를 몰입형 미디어 경험으로 확장

제이씨데코 트랜스포트 (JCDecaux Transport)가 홍콩 MTR 광고에 5G와 가상현실(VR)을 결합한 새로운 체험형 캠페인을 선보였다. 단순히 광고를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자가 직접 체험하는 몰입형 옥외광고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다.

제이씨데코는 최근 홍콩 MTR 홍콩역에서 ‘5G Velocity Redefined: Infinite VR Possibilities’ 캠페인 론칭 행사를 열고, MTR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VR 광고 경험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여름 진행한 관련 캠페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제이씨데코는 MTR 광고를 홍콩을 대표하는 옥외광고 미디어로 자리매김시키는 동시에, 5G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지하철 광고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행사가 열린 홍콩역은 제이씨데코가 운영하는 MTR 광고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 가운데 하나다. 현장에서는 ‘MTR Advertising VR Experience Gallery’를 설치해 광고주와 방문객들이 VR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캠페인은 홍콩역뿐 아니라 센트럴역과 코즈웨이베이역 등 주요 MTR 역사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대형 디지털 스크린과 체험 공간을 연계해, 승객이 이동 과정에서 브랜드 콘텐츠를 접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행사에는 홍콩 주요 이동통신사 관계자와 미디어 및 크리에이티브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5G 환경에서 발전하고 있는 공간형 미디어와 옥외광고의 미래 가능성을 논의했다.

기존 디지털 옥외광고가 대형 화면과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면, 이번 사례는 VR을 결합해 이용자의 참여와 몰입을 광고 경험의 핵심 요소로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고속 통신이 가능한 5G 환경은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를 대중교통 공간에서 구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제이씨데코는 MTR 코퍼레이션 (MTR Corporation)과의 협력을 통해 홍콩 지하철 광고를 단순한 미디어 노출 공간이 아니라 브랜드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체험형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있다.

홍콩 옥외광고 업계에서도 지하철과 같은 대규모 교통 인프라는 높은 유동 인구와 반복 노출이라는 기존 강점에 디지털 기술과 체험 요소까지 결합하면서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옥외광고가 ‘노출 중심의 매체’에서 ‘경험 중심의 공간 미디어’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