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I, 파리 샤를드골공항서 몰입형 브랜드 경험 선보여
국제공항이 럭셔리 브랜드에게 가장 가치 있는 마케팅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프리미엄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여행객들의 높은 주목도와 긴 체류 시간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IPSOS, OAAA 조사에 따르면 여행객의 63%는 공항 광고를 고급 브랜드와 연관 지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항 광고를 본 이용자의 77%가 광고 노출 이후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으며, 럭셔리 브랜드 광고의 경우 소비자 참여율은 86%에 달했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광고를 접한 직후 해당 브랜드의 디지털 채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여행·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투미(TUMI)는 미디어키스(Mediakeys)와 협력해 ‘메디터레이니언 이스케이프(Mediterranean Escape)’ 컬렉션 캠페인을 프랑스 전역에서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영상, 프리미엄 옥외광고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의 핵심은 프랑스 파리의 샤를드골공항(Charles de Gaulle Airport)에서 운영된 팝업 프로젝트였다. 투미는 공항 이용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몰입형 공간을 조성했으며, 국제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했다.
공항 내 주요 동선에는 대형 디지털 스크린이 설치됐다. 출국객이 집중되는 고유동 구간을 중심으로 배치된 초대형 디지털 매체는 시네마틱한 영상 콘텐츠를 통해 높은 시인성을 확보하며 브랜드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공항 라운지 역시 주요 집행 공간으로 활용됐다. 프리미엄 승객들이 장시간 머무르는 라운지 환경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미는 이러한 공간을 활용해 고소득층 여행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과거 공항이 단순한 이동 공간으로 인식됐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들이 소비자와 소통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전략적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제 여행 수요 회복과 프리미엄 여행객 증가가 이어지면서 공항 광고의 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들의 공항 미디어 투자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공항은 더 이상 목적지로 가기 위한 통로가 아니라 브랜드 경험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럭셔리 브랜드에게 공항은 소비자와 깊이 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핵심 미디어 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