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버스 광고 사업자 글로벌, ‘애드파워’로 버스·라디오 광고 통합 구매 시대 연다.
글로벌 (Global)이 영국 최초의 오디오·옥외광고(OOH) 셀프서비스 광고 플랫폼 ‘애드파워 (AdPower)’를 공식 출시했다. 광고주가 직접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한 뒤 집행까지 완료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 대형 매체 구매 과정의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드파워는 영국 내 주요 라디오 채널과 대형 OOH 네트워크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광고주는 몇 번의 클릭만으로 캠페인을 계획하고 제작·집행할 수 있으며, 광고 성과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광고 제작 과정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점이 주목된다. 사용자는 기존 크리에이티브를 업로드할 수도 있고, 애드파워의 AI 디자인 도구를 활용해 라디오 광고와 옥외광고 크리에이티브를 무료로 제작할 수 있다.
글로벌의 FM·DAB·DAX 오디오 플랫폼과 전국 OOH 네트워크를 통해 빠르게 송출되며, 광고주는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캠페인 진행 상황과 성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은 영국 최대 버스 광고 사업자로, 아리바 (Arriva), 퍼스트 버스 (First Bus), 내셔널 익스프레스 (National Express), 스테이지코치 (Stagecoach), 런던교통공사(TfL) 버스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영국 전역의 주요 도시와 지역을 아우르는 버스 광고 인벤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버스 광고는 통학, 출퇴근, 쇼핑 등 일상 이동 경로 전반에서 소비자와 반복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매체로 평가받는다.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런던 버스 이용 건수만 연간 22억 회에 달하며, 영국 전체 버스 이용 건수는 연간 45억 회를 넘어선다. 업계는 버스 광고가 생활권 중심의 높은 도달률과 반복 노출 효과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OOH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애드파워를 통해 광고주들은 하트 (Heart), 캐피털 (Capital), 스무스 (Smooth), LBC, 라디오 X (Radio X), 클래식 FM (Classic FM), 골드 라디오 (Gold Radio) 등 영국 대표 라디오 브랜드에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또한 BT 스트리트 허브(BT Street Hubs), 전국 버스 네트워크, 런던 지하철 등 영국 최대 규모의 OOH 네트워크에도 접근할 수 있다.
글로벌은 이번 플랫폼이 디지털 광고 구매에 익숙하지만 전통적인 라디오·OOH 광고를 경험하지 못했던 신규 광고주층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미란다 매튜스 (Miranda Mathews) 애드파워 총괄 디렉터는 “그동안 프리미엄 대중 매체 광고는 많은 기업들에게 느리고 복잡하며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인식돼 왔다”며 “애드파워는 광고주들이 오디오와OOH 광고를 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대규모 도달률을 가진 프리미엄 매체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트 라디오 광고부터 런던 지하철 빌보드, 버스 광고까지 이제 몇 번의 클릭만으로 집행할 수 있다”며 “수년간의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플랫폼으로, 매우 빠르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애슐리 타보어-킹 (Ashley Tabor-King) 글로벌 창업자 겸 회장은 “FM, DAB, DAX 기반 라디오 광고와 전국 OOH 네트워크를 온라인에서 직접 몇 분 만에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은 지금까지 없었다”며 “애드파워는 영국 전역의 기업들이 전통 매체 광고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파워는 출시 전 수개월간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성장 브랜드인 퍼펙트티드 (PerfectTed)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퍼펙트티드 공동창업자 마리사 포저 (Marisa Poser)는 “우버를 호출하듯 광고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브랜드들이 전통 매체를 활용하는 데 존재했던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준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OOH와 오디오 광고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프리미엄 매체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버스 광고를 포함한 대규모 OOH 자산과 오디오 네트워크를 하나의 셀프서비스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