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판을 뚫고 나온 스파이더맨… 뭄바이 사로잡은 스페셜 빌드 OOH 캠페인

차클리 아트 (Chakli Art)

영화 홍보를 위한 옥외광고가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도시의 풍경 자체를 바꾸는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도 뭄바이에서는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를 주제로 한 대형 스페셜 빌드(Special Build) 옥외광고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옥외광고판 밖으로 거대한 거미줄이 뻗어 나오는 입체 구조물을 적용해 실제 스파이더맨이 도시를 보호하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연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디지털 마케팅 및 광고 전문기업 차클리 아트 (Chakli Art)가 팬아트(Fan Art) 콘테스트 출품작으로 제작한 크리에이티브다. 광고판 프레임을 거미줄이 뚫고 나오는 형태로 설계해 기존 평면 광고와 차별화된 시각적 경험을 제공했다.

이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광고판을 단순한 노출 매체가 아니라 브랜드 경험의 일부로 활용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는 광고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캠페인 확산에 참여하게 된다.

마케팅 전문가 사잔 티와리 (Sajan Tiwari)는 "최고의 마케팅은 사람들의 관심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주제가 되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멈춰서 촬영하고 공유하는 순간 광고비는 두 배의 효과를 낸다"고 평가했다.

최근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에서는 3D 아나모픽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실제 구조물을 활용한 스페셜 빌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건축물과 광고 구조물을 결합한 입체 연출은 디지털 기술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현실감을 제공하며, 브랜드의 창의성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스파이더맨 프로젝트는 영화 홍보를 넘어 도시 공간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무대로 바꾼 사례로, 크리에이티브 옥외광고가 소비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온라인 확산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