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본사 앞을 점령한 LED 광고 트럭 25대…디지털 검색 오류를 옥외광고로 클레임하다.

블랙쉽 (Blacksheep)

미국 안경 브랜드 블랙쉽 (Blacksheep)이 구글 검색 오류로 발생한 피해를 알리기 위해 뉴욕 구글 본사 앞에서 대규모 LED 광고 트럭 캠페인을 전개했다.

블랙쉽은 미국 NBC ’투데이 쇼(Today Show)’에 소개된 이후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지만, 구글 검색 오류로 고객들이 잘못된 주소로 연결되면서 막대한 트래픽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회사는 불과 30시간 만에 유입 고객을 되찾기 위해 약 7만7,000달러(일부 보도는 약 10만 달러)의 검색광고 비용을 추가로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블랙쉽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대응에 나섰다. 뉴욕 첼시에 위치한 구글 본사 주변에 25대의 LED 광고 트럭을 동시에 투입해 “SHAME ON YOU, GOOGLE”이라는 단 하나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했다.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플랫폼을 향한 항의 자체를 하나의 옥외광고 캠페인으로 전환한 사례다. 온라인에서는 알고리즘이 메시지의 노출을 결정하지만, 도심을 순회하는 LED 광고 트럭은 누구나 직접 볼 수 있는 물리적 공간에서 브랜드의 문제를 강하게 드러냈다.

블랙쉽의 피에르 위즈먼 (Pierre Wizman)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세상에서는 구글이 화면과 알고리즘, 온라인 내러티브를 통제하지만, 디지털 옥외광고는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단순한 항의 시위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의 영향력에 맞서 옥외광고를 기업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용한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발생한 문제를 오프라인 미디어를 통해 사회적 이슈로 확장시키며, ‘검색 오류가 캠페인이 되고, 문제가 메시지가 된’ 새로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