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한자리를 지킨 '스타워즈 자판기', 미국 피츠버그 떠나 LA로...
미국 피츠버그 마운트워싱턴의 ‘스타워즈’ 음료 자판기가 약 2,400마일(약 3,860㎞) 떨어진 로스앤젤레스(LA)에 등장했다. 1999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I – 보이지 않는 위험’ 개봉 당시 제작된 펩시 (Pepsi) 홍보용 자판기다.
이 자판기가 유명해진 이유는 영화 홍보가 끝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운트워싱턴의 소방서 옆에서 27년 가까이 당시의 그림을 간직한 채 자리를 지켰다. 지금도 음료를 판매하는 자판기는 스타워즈 팬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지역 명소가 됐다.
미국 지역 뉴스 매체 액시오스 피츠버그 (Axios Pittsburgh)에 따르면, 자판기는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박물관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의 개관에 맞춰 LA로 옮겨졌다. 액시오스 피츠버그는 전국 뉴스 매체 액시오스의 피츠버그 지역판으로, 현지 소식과 주민들의 반응을 전하고 있다.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가 공동 설립한 박물관은 9월 22일 문을 열었다.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부터 캡틴 아메리카까지…루카스 뮤지엄, LA 밤하늘을 거대한 캔버스로
조지 루카스 (George Lucas)가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뮤지엄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이 공식 개관을 앞두고 로스앤젤레스 밤하늘을 거대한 디지털 캔버스로 바꿨다. 9월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엑스포지션 파크 (Exposition Park)에서 열린 박물관 오프닝 나이트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대규모 드론 라이트쇼였다. 수많은 드론이 밤하늘에서 움직이며 미술관이 소장한
자판기의 이동을 둘러싸고 피츠버그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8월 원래 자판기를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 바꿔 놓고 수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자판기를 ‘훔쳤다’는 설정의 영상도 여러 편 올렸다. 일부 주민은 오랜 세월 같은 자리를 지킨 자판기를 콘텐츠 제작을 위해 옮긴 데 반감을 나타냈다. 그리고 자판기는 LA의 다른 장소에서도 전시된 뒤 10월 마운트워싱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