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고속도로가 '자동차 쇼룸'으로...자동차 브랜드, DOOH에 올라탔다.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옥외광고(DOOH)가 프리미엄 및 전기차(EV) 브랜드의 인지도와 고려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인의 70~80%가 매주 디지털 빌보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이동 중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DOOH의 확장된 영향력을 보여준다. 이번 캠페인 집행에는 인티그레이티드 미디어(Integrated Media)가 운영하는 미디어 매체가 활용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클랑밸리(Klang Valley) 주요 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아 하루 수백만 회 노출이 가능한 전략 요충지로 꼽힌다. 대형 디지털 스크린은 신차 출시나 전기차 라인업을 홍보하는 브랜드에게 이동 중 소비자와 자연스러운 접점을 형성하며, 구매 관여도가 높은 잠재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질적 매체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전략적 위치의 DOOH는 인근 전시장·딜러십·시승 코스와도 긴밀하게 연결된다. 브랜드는 인지 제고에서 행동 전환까지 이어지는 직접 경로를 설계할 수 있으며, 시간대·교통 상황·날씨 등 환경 변화에 맞춰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조정하는 동적 크리에이티브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교한 맥락 타기팅과 더불어 말레이시아 내 EV 관심 증가가 맞물리며, DOOH가 2026년 자동차 시장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주도할 매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복잡해지는 미디어 환경에서 자동차 브랜드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인티그레이티드 미디어의 디지털 스크린을 포함한 DOOH는 이동 동선과 기술, 실시간 데이터를 결합한 ‘움직이는 쇼룸’으로 진화하며, 브랜드의 존재감을 실제 도로 위에서 구현하는 핵심 광고 매체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