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선셋 스트립에 뜬 초대형 4K 스크린, 럭셔리 브랜드 새 무대 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웨스트할리우드 선셋가(8730 Sunset Boulevard)에 새로운 디지털 옥외광고(DOOH) 랜드마크가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프로젝트는 더선셋월드(TheSunsetworld)가 지네보이즘(GENEVOISM) 및 빌럽스(billups)와 협력해 선보인 것으로, 선셋 플라자 위에 위치한 풀 모션 4K LED 스크린을 통해 패션, 문화, 셀러브리티가 교차하는 상징적 공간에 새로운 광고 무대를 마련했다.
미디어 오픈 직후 살바토레 페라가모( Salvatore Ferragamo ),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메시카(Messika)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최신 캠페인이 잇따라 노출되며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이번 출시는 정적인 전통 빌보드에서 고해상도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빠르게 전환되는 선셋 스트립의 디지털화 흐름을 잘 보여준다.
LA 선셋 스트립은 오랫동안 옥외광고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최근 몇 년간 효과 측정 가능한 미디어와 몰입형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로 디지털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미국 옥외광고 업계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DOOH 광고 지출은 2020년 27억2,000만 달러에서 2023년 38억4,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16~2020년 사이 디지털 빌보드 수는 43.3% 늘어났다. 이번 신규 스크린 역시 이러한 추세의 대표적 사례로,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유동 인구와 노출 빈도가 높은 문화적 명소 가운데 하나에서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오디언스를 공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초고해상도 4K 풀 모션 디스플레이는 럭셔리 브랜드의 캠페인을 영화적 퀄리티로 구현해, 특히 페라가모가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 광고를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공명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네보이즘과 빌럽스의 협업은 데이터 기반 기획과 성과 측정의 융합을 보여준다. 빌럽스는 인공지능(AI) 타기팅과 지리공간 분석을 결합해 DOOH 캠페인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이는 물리적 매체와 디지털 성과를 연결하려는 광고주의 니즈와 맞닿아 있다. 선셋 스트립은 이미 오렌지 배럴 미디어(Orange Barrel Media)의 라 시에네가·선셋 교차로 대형 L자형 아나모픽 LED 스크린 등 혁신적 사례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 신규 유닛은 주간 200만 회 이상 노출이 기록되는 주요 거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럭셔리·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핵심 매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