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스피어, AI 기반 실시간 비주얼 콘텐츠로 피시(Phish) 연주 경험 극대화
미국 밴드 피시 (Phish)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Sphere)에서 진행한 2026년 레지던시 공연에서 AI를 활용한 실시간 비주얼 콘텐츠 생성 기술을 선보이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즉흥 연주로 유명한 피시의 공연에 AI 기반 실시간 그래픽 기술이 결합되면서 관객들은 매 공연마다 다른 몰입형 경험을 만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모먼트 팩토리 (Moment Factory)와 스피어 스튜디오 (Sphere Studios)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양사는 AI를 활용해 325분이 넘는 실시간 비주얼 콘텐츠를 구현했으며, 사전에 고정된 영상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연 중 밴드의 즉흥 연주와 음악의 흐름에 맞춰 화면이 실시간으로 생성되고 변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연에서는 핫도그 모양의 우주선과 무지갯빛 거미줄, 끊임없이 변화하는 초현실적 풍경 등 다양한 디지털 세계가 펼쳐졌다. 모든 비주얼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연주와 유기적으로 반응하며, 하나의 음표와 리듬 변화에도 실시간으로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냈다. 공연마다 전혀 다른 시각적 경험이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공연 예술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즉흥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더욱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AI 기반 실시간 비주얼 콘텐츠 생성 기술과 몰입형 미디어가 결합하면서 라이브 공연의 표현 방식도 새로운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사례는 AI가 옥외광고(DOOH), 브랜드 체험, 전시, 스포츠 이벤트 등 실시간 콘텐츠가 요구되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모먼트 팩토리는 AI와 스토리텔링, 음악을 결합해 차세대 몰입형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으며, 스피어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실감형 공연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스피어 (Sphere)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球形) 몰입형 공연장으로, 차세대 엔터테인먼트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높이 약 112m, 폭 157m의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며, 약 1만8,600석의 고정 좌석과 최대 2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내부에는 총 16K 해상도의 초고화질 LED 디스플레이가 벽과 천장을 하나의 화면처럼 감싸고 있으며, 약 16만 개의 스피커를 기반으로 한 빔포밍(Beamforming) 오디오 시스템과 4D 효과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몰입형 공연 환경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