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현실 거리로, 틱톡의 실험…무빙 월즈와 모바일 콘텐츠의 현실 확장

글로벌 디지털 옥외광고(DOOH) 플랫폼 기업 무빙 월즈 (Moving Walls)와 소셜 비디오 플랫폼 틱톡 (TikTok)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틱톡의 콘텐츠를 모바일 화면을 넘어 실제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는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업은 틱톡의 ‘아웃 오브 폰(Out of Phone)’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디지털에서 형성된 브랜드 경험을 현실 공간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무빙 월즈가 보유한 글로벌 DOOH 네트워크와 틱톡의 크리에이티브 자산이 결합된다. 브랜드는 틱톡 플랫폼 내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공항, 대중교통 허브, 쇼핑몰, 리테일 공간 등 사람들이 실제로 이동하고 체류하는 주요 생활 동선에서 노출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중심으로 소비되던 틱톡 콘텐츠가 현실 공간에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는 구조다.

무빙 월즈는 전 세계 100만 개 이상의 디지털 스크린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DOOH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업으로 광고주는 틱톡 캠페인의 온라인 참여도를 오프라인 접점으로 확장하고, 모바일에서 형성된 관심과 반응을 물리적 공간에서의 주목과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게 됐다.

무빙 월즈 창립자이자 그룹 최고경영자인 시리칸트 라마찬드란(Srikanth Ramachandran)은 “디지털 퍼스트 전략이 반드시 모바일 화면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틱톡이 모바일에서 창의성을 혁신해 왔다면, 이번 파트너십은 그 창의성을 측정 가능한 현실 세계의 영향력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의 아웃 오브 폰 이니셔티브는 플랫폼 내에서 성과를 낸 콘텐츠를 앱 외부로 확장해, 브랜드 메시지가 일상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비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틱톡에서 형성된 캠페인 모멘텀을 옴니채널 전략으로 연결하고, 맥락에 맞는 시간과 장소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노출할 수 있다.

틱톡 글로벌 미디어 및 라이선싱 파트너십 총괄인 댄 페이지(Dan Page)는 “무빙 월즈와의 협업을 통해 틱톡 특유의 즐거움과 창의성을 모바일 화면 너머의 현실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태평양(APAC)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 전반에서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경험이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이미 초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캠페인은 틱톡 콘텐츠가 DOOH 환경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플랫폼 내에서 축적된 크리에이티브 자산이 현실 공간에서도 높은 주목도를 확보하며 캠페인 성과로 연결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DOOH와 리테일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광고주들은 창의성과 데이터 활용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을 요구하고 있다. 무빙 월즈와 틱톡의 이번 파트너십은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심을 오프라인의 실제 주목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광고 모델을 제시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잇는 차세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