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옥외광고 산업, 규제 개혁과 디지털 혁신 논의…'OOH 인다바 2026' 개최

남아공 옥외광고협회(Out of Home Media South Africa, OHMSA)와 흑인 빌보드 사업자 연합(Black Billboard Owners Alliance, BBOA)은 오는 10월 29일 요하네스버그 타바 에코 호텔(Thaba Eco Hotel)에서 ‘OOH 인다바 2026(OOH Indaba 2026)’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옥외광고 매체사와 지방자치단체, 정부 관계자, 광고대행사, 광고주, 금융기관 및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남아공 옥외광고 시장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는 옥외광고 관련 규제와 인허가 제도, 불법 광고물 관리와 법 집행, 산업 참여 기회 확대, 디지털 혁신과 시장 성장 등 네 가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장 중요한 논의 가운데 하나는 옥외광고 규제와 인허가 제도 개선이다. 참석자들은 남아공의 현행 옥외광고 규제 체계를 점검하고, 광고물 설치 허가 지연 문제와 예측 가능한 승인 절차 마련의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허가 절차의 불확실성은 옥외광고 사업자의 장기 투자와 디지털 광고 인프라 확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지방자치단체마다 적용하는 규정과 승인 절차가 달라 매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관리와 단속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조례가 일관되게 적용되지 않으면 합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매체사들이 불공정한 경쟁 환경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 구조 개선과 경제적 참여 기회 확대도 핵심 논의 대상이다. 참석자들은 남아공 옥외광고 산업 전반에서 흑인 소유 기업과 신생 사업자, 중소·영세기업(SMMEs)의 실질적인 시장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자금 조달 문제는 신생 옥외광고 사업자들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광고 매체 설치 장소 확보와 시설 구축, 디지털 기술 도입에는 상당한 초기 자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사에서는 금융기관과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중소 사업자의 투자 유치와 금융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 역시 이번 행사의 중요한 주제다. 인공지능(AI), 광고 데이터, 디지털 옥외광고(DOOH) 기술이 광고 매체의 운영과 구매, 광고 효과 측정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광고주들이 보다 정교한 타깃팅과 객관적인 광고 효과 측정을 요구하면서 디지털 기술은 옥외광고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매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광고 상품을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옥외광고 사례도 소개된다. 참석자들은 해외 시장의 규제 개선과 디지털 기술 도입 사례를 공유하고 남아공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 전략을 검토할 예정이다.

남아공 옥외광고 산업은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와 제도적 안정성 확보, 중소 사업자의 시장 참여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자본과 기술력을 갖춘 대형 매체사와 신생 사업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산업 현안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최 측은 행사 마지막 순서로 공동 실천 과제를 논의하고 ‘OOH 인다바 선언문(OOH Indaba Declaration)’을 마련할 계획이다. 선언문에는 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과제와 책임 주체, 정부와 민간 부문의 협력 방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공식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네트워킹 리셉션이 열려 매체사와 광고주, 정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사업 협력과 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번 OOH 인다바 2026은 남아공 옥외광고 산업의 규제 체계 정비와 디지털 전환, 다양한 사업자의 시장 참여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