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옥외광고 업계의 'knOOH' 출범... OOH 효과 측정 및 데이터 표준화 시대 열다.

뉴질랜드 옥외광고(OOH) 업계가 국가 차원의 첫 통합 시청자 측정 시스템(AMS)인 ‘knOOH’를 출범시키며 한 단계 도약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우미디어(Go Media), 제이시데코(JCDecaux), 루모(LUMO), 미디어웍스(MediaWorks), oOH미디어(oOh!media) 등 주요 사업자가 주주 그룹으로 참여했으며, 뉴질랜드 옥외광고협회(OOHMAA) 전 회원사의 전폭적 지지와 라이선스 협력으로 힘을 얻었다.

knOOH 회원사

기존 ‘칼리버(Calibre)’ 플랫폼을 대체하는 knOOH는 ‘옥외광고의 지식(Knowledge in Out of Home)’을 뜻하며, 업계의 투명성과 책무성, 기획 역량을 강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연다. 이 시스템은 2016년부터 OOH 시청자 측정 시스템을 구축해온 뉴질랜드 애널리틱스 기업 모탈(Mortal)이 개발했으며, 현지 옥외광고 사업자의 96%가 참여하고 있다.

knOOH는 큐리어스(Qrious), 라이프사이트(Lifesight)와의 신규 데이터 제휴를 통해 익명화된 모바일 위치 정보, 교통 분석, 2023년 인구조사 데이터를 결합한다. 이를 통해 매체사와 포맷을 가로지르는 중복 제거 도달률 및 빈도 지표를 제공, 그간 분절적이었던 시장에 단일한 기준을 마련한다.

폴 마허, knOOH 회장 / knOOH

knOOH 회장 폴 마허(Paul Maher)는 “knOOH는 광고주들에게 명확성과 일관성을 제공하며, 업계의 미래를 대비한 시스템”이라며 “캠페인 기획과 측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단일 통화 기반 측정 지표, 에이전시 및 매체사를 위한 셀프 서비스 접근, 현대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강화된 데이터 모델링이 포함된다. 또한 개선된 캠페인 지표, 표준화된 임프레션, 주 단위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2026년 초까지 도로변, 공항, 리테일, 버스 광고 매체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400만기 이상의 뉴질랜드 데이터 인사이트로 뒷받침된다.

OMG 뉴질랜드 최고투자책임자 스콧 케디(Scott Keddie)는 이번 출범을 “OOHMAA 파트너들에게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OOH는 포맷뿐 아니라 사업자 간에도 분절돼 있다. knOOH는 이를 하나로 묶어 에이전시들이 OOH의 효과를 입증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OOHMAA CEO이자 knOOH 대표인 캐스 미첼(Kath Mitchell)은 “좋은 것은 시간이 걸리고, 위대한 것은 다듬어야 완성된다”며 “칼리버의 경험을 바탕으로 OOH의 고유 강점을 반영한 미래 지향적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knOOH의 출범은 뉴질랜드 OOH 업계의 빠른 디지털화 흐름을 보여준다. 광고주들은 보다 정교한 인사이트와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광고주들이 OOH를 디지털 우선 전략에 맞춰 통합하는 흐름 속에서 knOOH는 옴니채널 캠페인으로의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knOOH는 뉴질랜드 옥외광고 업계의 새로운 장을 열며, 투명성과 표준화를 위한 벤치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