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oOh!media 인수합병, 법원 첫 관문 통과…11월 2일 주주 표결

호주 옥외광고 기업 oOh!media의 매각 절차가 주주 표결 단계로 넘어갔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대법원은 지난 9월 28일 인수안 심의를 위한 주주회의 소집과 관련 자료 배포를 승인했다. 주주들은 오는 11월 2일 인수안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며, 거래를 완료하려면 법원의 최종 승인을 별도로 받아야 한다.

인수 주체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 아이스퀘어드캐피털 (I Squared Capital)이 운용하거나 자문하는 펀드 측이 소유·통제하는 인수법인이다. 거래는 ‘스킴 오브 어레인지먼트’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는 정해진 의결 요건에 따라 주주들이 인수안을 승인하고 법원이 최종 허가하면, 전체 주주에게 동일한 조건을 적용해 주식을 일괄 인수하는 절차다. oOh!media 이사회는 더 유리한 인수 제안이 없다는 조건으로 주주들에게 인수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주주에게 제시된 총 현금 대가는 주당 1.70호주달러다. 인수대금 1.68호주달러에 2026년 상반기 중간배당금 0.02호주달러를 합한 금액으로, 두 금액의 차이는 배당금 포함 여부에 따른 것이다.

독립 평가기관은 oOh!media의 주당 가치를 1.59∼1.78호주달러로 산정했다. 인수대금 1.68호주달러는 이 범위 안에 있으며, 평가기관은 인수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거래가 완료되려면 주주 승인과 법원의 최종 승인 외에도 나머지 거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지난 9월 인수안을 승인했다. 호주 외국인투자심사위원회와 뉴질랜드 해외투자청의 승인도 거래 조건에 포함돼있다.

10월 5일 보도에 제시된 oOh!media 주가는 1.66호주달러로, 중간배당금을 제외한 인수대금 1.68호주달러보다 약 1.19% 낮았다. 같은 보도는 시가총액을 약 8억7,680만호주달러, 최근 52주 주가 범위를 0.84∼1.67호주달러로 제시했다.

oOh!media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도로변 빌보드, 버스정류장, 쇼핑시설, 공항, 철도역 등 다양한 공간의 옥외광고 매체를 운영한다. 회사 공식 소개에 따르면 디지털 및 전통 방식의 광고 매체는 3만 개 이상이다. 이번 인수는 도로와 대중교통, 상업시설 등에 걸쳐 구축된 광고 네트워크의 소유권이 이전되는 거래로, 호주·뉴질랜드 옥외광고 업계의 주요 소유구조 변화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