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데코, '예술·기술·데이터 결합한 OOH'로 2026년 성장 이룬다

좌측부터 라즈비 칸타리아, 마크 버크넬, 케이트 토비, 크리스 펠튼 / 제이씨데코

제이씨데코( JCDecaux UK )가 내년 성장 비전을 공유하는 ‘업프런츠 2026(Upfronts26)’ 행사를 열고, 200명 이상의 주요 광고주와 파트너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글로벌 프리미엄 옥외광고 사업자로서의 노선을 재확인하며, 품질 중심의 미디어 전략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 확대 계획을 제시했다.

행사는 제이씨데코 공동 최고경영자인 댈러스 와일스(Dallas Wiles)가 환영사를 전하며 시작됐다. 이어 마크 버크넬(Mark Bucknell) 최고커머셜책임자(CCO)가 제이씨데코의 핵심 가치와 비전을 설명했다. 버크넬은 “프리미엄 OOH 퍼블리셔로서 최상위 30대 도시의 최고 입지, 최고 품질의 사이트에 집중해 스크린당 더 많은 임프레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MPA 어워드와 미디어 리더(Media Leader) 어워드에서 수상한 것은 “업계 파트너십의 힘과 OOH 미디어의 지속적 영향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제이씨데코 고객참여 총괄 케이트 토비(Kate Tovey)는 AI 시대에 직면한 OOH의 새로운 역할과 기회를 언급하며, 최근 브랜드·대행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마케팅 목표와 도전 과제를 공유했다. 그는 특히 OOH가 브랜드 검색을 유도하는 강력한 미디어임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브랜드·클라이언트 마케팅 총괄 라즈비 칸타리아(Rajvi Kantaria)는 제이씨데코가 광고주 니즈에 기반해 추진 중인 전략을 소개했다. 브랜드 수 확대를 위한 고객 중심 콘텐츠 개발, 인사이트·사례연구·팟캐스트 등을 집약한 맞춤형 마케팅 허브 구축 등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제이씨데코가 운영하는 ‘디지털 체인지메이커스(Digital Changemakers)’ 팟캐스트는 글로벌 브랜드 리더들이 OOH를 포함한 옴니채널 전략의 비결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소개됐다.

상업 마케팅 총괄 크리스 펠튼(Chris Felton)은 수상 경력의 MMM(마케팅 믹스 모델링) 분석을 공개하고, 제이씨데코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 기반 프리미엄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솔루션들은 즉시 집행 가능하며 프로그래매틱 방식으로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펠튼이 제시한 신규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 ‘어텐션 솔루션’: 루먼(Lumen)과 협력해 TFL 버스 탭인 데이터를 적용한 모델로, 런던 내 주목도가 가장 높은 버스 쉘터 중심의 집행이 가능하다.

▲ ‘라이트 TV 솔루션’: CTV와 OOH를 결합한 오디언스 기반 상품으로, 쇠퇴하는 선형 TV를 보완해 방송급 도달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 ‘투어리스트 솔루션’: 히스로 공항, 옥스퍼드 스트리트, 런던 애플루언트 채널, 웨스트필드 런던·스트랫퍼드 등 핵심 관광·소비 지역을 통합하는 멀티 환경 패키지.

▲ ‘포스트코드 솔루션’: 검색행동을 우편번호 단위로 분석해 특정 제품 검색과 가장 연관성 높은 지역·프레임을 식별하는 방식.

▲ ‘측정 솔루션’: 2026년 1월 옥스퍼드 스트리트 LDN 매체 집행 광고주에게 제공되는 오프라인 매장 유입 분석 서비스(230개 점포 중 1곳 선택 가능).

마크 버크넬은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광고주를 위한 집요한 집착(obsession)이 지금의 OOH 산업에 요구되는 태도”라며 “프리미엄 OOH 리더로서 기업과 산업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트와 과학, 디자인, 데이터, 크리에이티브를 결합한 OOH의 본질적 힘을 더 넓고 깊게 확장해 2026년 이후 성장을 가속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업프런츠는 제이씨데코가 영국 OOH 시장에서 브랜드 파트너십과 데이터 기반 계획 역량을 앞세워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