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공항, 17미터 ‘스카이라인’ 공개…북유럽 공항 DOOH 경쟁 본격화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이 차세대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도입하며 프리미엄 옥외광고(OOH) 인프라를 대폭 확장했다. 이번 설치는 공항을 단순한 교통 허브를 넘어 고부가가치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바우어 미디어 아웃도어 노르웨이(Bauer Media Outdoor Norway)는 최근 ‘더 스카이라인(The Skyline)’과 ‘더 아치(The Arch)’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더 스카이라인은 터미널 내부 육교 구간을 따라 17미터 이상 길이로 설치된 초대형 스크린으로, 국내선 승객 동선을 사실상 모두 포괄하는 위치에 자리잡았다. 시야를 압도하는 구조로 설계돼 높은 주목도와 반복 노출 효과를 동시에 노린 매체다.
이와 함께 공개된 더 아치는 곡면 구조를 활용한 디지털 스크린이다. 평면 중심의 전통적 포맷에서 벗어나 메시지가 공간을 감싸듯 구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공항 미디어 시장에서는 건축 구조와 결합한 몰입형 디지털 스크린이 프리미엄 매체로 각광받고 있으며, 이번 설치 역시 그 흐름과 맞닿아 있다. 광고주는 단순 노출을 넘어 공간 지배형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하게 됐다.
수하물 수취 구역에도 대형 스크린이 새롭게 도입됐다. 상대적으로 체류 시간이 긴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대기 시간을 ‘프리미엄 노출 구간’으로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수하물 벨트 구역은 승객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무는 구간으로, 브랜드 메시지의 인지도와 회상률을 높일 수 있는 접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르웨이 공항 운영사 아비노르(Avinor)와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양측은 오슬로 공항을 북유럽에서 가장 매력적인 브랜드 아레나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공항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데이터와 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통합 미디어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는 글로벌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업계에서는 대형·건축 통합형 디지털 스크린이 향후 공항 DOOH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고가치 국내선 승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세이프티가 확보된 환경에서 강력한 임팩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매체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