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도쿄·상하이 뒤이어 서울 7위…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

여행 데이터 분석 기업 포워드키즈(ForwardKeys)가 발표한 ‘Wrapping Up: Top Ranking Destinations in 2025’에 따르면, 서울은 2025년 항공편을 이용한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수요 기준으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가운데서도 서울은 주요 국제 비즈니스 목적지로서의 위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워드키즈(ForwardKeys)

2025년 순위에서는 전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들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런던은 금융과 상업의 중심지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전체 여행 수요 기준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도쿄는 전년 대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강화했다. 상하이는 2024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2025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국제 비즈니스 목적지로 부상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서울의 7위 기록은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성과 구조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서울은 일부 도시처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수요에서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는 첨단 디지털 인프라, 탄탄한 제조·기술 산업 기반, 그리고 동북아 지역에서 다국적 기업의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비즈니스 여행 시장의 지역별 흐름을 보면 북아시아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강한 전년 대비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제 기업 이동이 다시 활발해졌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과 일본 모두와 긴밀한 경제적 연계를 가진 서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서울은 동북아 시장을 아우르는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미팅 허브로서 경쟁력을 이어갔다.

이번 자료는 레저 여행과 비즈니스 여행 간의 성격 차이도 분명히 보여준다. 마드리드나 알리칸테처럼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도시는 레저 수요가 성장의 주된 동력이었다. 반면 비즈니스 여행은 보다 보수적이고 구조적인 특성을 보였으며, 기업들은 여전히 인프라의 신뢰성, 산업 생태계, 장기적 사업 연관성이 높은 도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경향을 유지했다. 서울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서울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 도시들의 공항 확장, 컨벤션 시설 투자, 글로벌 비즈니스 브랜딩 강화라는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연결성 확대와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 도시 체험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 순위 유지를 위한 과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5년 세계 7위라는 성적은 서울이 국제 비즈니스 이동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정성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한 서울의 경쟁력은 글로벌 비즈니스 여행 시장에서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워드키즈(ForwardKeys)는 항공 예약 데이터와 여행 흐름 분석을 기반으로 글로벌 관광·항공·도시 전략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여행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이다. 실제 항공권 예약과 이동 패턴을 실시간에 가깝게 분석해 국가·도시·공항 단위의 수요 전망과 트렌드를 제시하며, 전 세계 관광청과 항공사, 공항 운영사들이 주요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