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도심서 ‘모험의 방향’을 제시하다… 오모다 재쿠, BFI 아이맥스 옥상에 첫 옥외광고 캠페인 진행

중국 자동차 회사 오모다 재쿠(OMODA JAECOO)가 런던의 상징적 문화 랜드마크인 BFI 아이맥스(BFI IMAX) 옥상에서 사상 최초의 광고 설치를 선보이며 영국 옥외광고 시장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캠페인은 BFI 아이맥스 옥상을 거대한 나침반으로 구현하며, 단순한 광고를 넘어 도시 풍경 자체를 재해석한 사례로 평가된다.

JAECOO UK 갈무리

설치물은 총면적 1,256.6㎡ 규모의 실제로 작동하는 나침반 형태로 제작됐다. 런던 도심 전역에서 시야에 들어오는 이 나침반은 남쪽으로 91마일 떨어진 시퍼드, 북서쪽으로 228마일 거리의 스노도니아 등 영국 내 실제 목적지를 가리켰다. 도심 한가운데서도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여행과 이동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며, 런던 시민들의 일상 속에 ‘즉흥적 탈출’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번 옥상 테이크오버는 브랜드와 공간 모두에게 최초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오모다 재쿠는 도심 주행과 장거리 이동, 오프로드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렬한 한 장면으로 압축해 전달했다. 동시에 BFI 아이맥스는 스크린 광고를 넘어 건축물 자체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문화 시설과 브랜드가 공존하는 새로운 옥외광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캠페인의 핵심은 절제된 메시지에 있다. 과도한 문구나 그래픽 대신 방향과 거리라는 직관적 요소를 통해 ‘모험은 멀리 있지 않다’는 개념을 전달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옥외광고 시장에서 단순 노출보다 상징성과 경험, 문화적 맥락이 중요해지고 있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모다 재쿠와 언커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Uncommon Creative Studio) 간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알리는 첫 작업이기도 하다. 브랜드는 이번 실행을 통해 아이디어 중심의 대형 옥외광고를 핵심 브랜드 자산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미디어 전략과 집행은 웨이브메이커(Wavemaker)가 맡았으며, WPP 미디어(WPP Media) 산하 협업을 통해 오션 아웃도어(Ocean Outdoor)와 함께 구현됐다.

오모다의 해당 파트너십 하 첫 본격 캠페인은 2026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BFI 아이맥스 옥상 설치를 향후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도심 공간에서 과감한 공간 활용과 상징적 크리에이티브에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는 평가다.

런던의 옥외광고 환경이 점점 더 경쟁적으로 변하는 가운데, 이번 나침반 설치는 단순한 규모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하나의 상징적 장소가 브랜드 철학과 도시의 상상력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물리적 옥외미디어가 여전히 강력한 주목도와 서사적 힘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모다 재쿠(OMODA JAECOO)는 중국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 그룹 산하의 글로벌 SUV 브랜드로, 오모다와 재쿠 두 개의 서브 브랜드를 통해 도심형 크로스오버부터 오프로드 성향의 SUV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디자인, 기술, 주행 성능을 결합한 ‘도시와 모험의 공존’을 핵심 브랜드 메시지로 내세우고 있다.

JAECOO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