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 어떻게 읽으세요?”…발음 하나를 광고 아이디어로 바꾼 옥외광고

스코다 (Škoda)가 브랜드 이름의 정확한 발음을 알리기 위해 재치 있는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스코다는 체코 브랜드 특유의 철자 때문에 영국을 비롯한 영어권 소비자들이 ‘Skoda’를 실제 발음과 다르게 읽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단순히 “지금까지 잘못 발음했다”고 지적하는 대신, 브랜드 이름 자체를 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소재로 활용했다.

옥외광고에는 자동차의 서로 다른 부분을 보여주면서 ‘Šhhhh’, ‘hhhhh’, ‘hkoda’와 같은 표현을 배치했다. 세 광고를 순서대로 읽으면 브랜드의 실제 발음에 가까운 소리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특히 각각의 이미지 아래에는 ‘Smart’, ‘Spacious’, ‘Stylish’라는 제품 특성을 함께 배치했다. 브랜드 이름의 발음을 알려주는 과정에서 ‘스마트함’, ‘넓은 공간’, ‘스타일’이라는 차량의 장점까지 동시에 전달한 것이다.

이 캠페인의 흥미로운 점은 소비자의 잘못을 직접 지적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스코다를 잘못 읽고 있다”고 설명하기보다 거리에서 광고를 보는 순간 소비자가 스스로 소리를 연결하고 브랜드 이름을 다시 발음하도록 유도한다.

복잡한 설명 없이 몇 개의 단어와 자동차 이미지, 그리고 옥외광고 매체의 연속적인 노출 특성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와 제품 메시지를 함께 전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