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옥외광고 기업들이 전하는 공익 메시지…유방암 조기검진 캠페인 미국 전역 확산

미국의 대표적인 옥외광고 기업 클리어채널 아웃도어(Clear Channel Outdoor)와 아웃프런트 미디어(OUTFRONT Media)가 유방암 인식 개선의 달인 10월을 맞아 전국적인 디지털 옥외광고 캠페인을 공동 전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유방촬영검사 참여를 독려하는 '밀리언 맘모그램스(Million Mammograms)' 이니셔티브와 협력해 미국 전역의 수천 개 디지털 광고판에 유방암 조기검진 메시지를 송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암 연구 및 치료 기금(Cancer Research & Treatment Fund, CR&T)을 지원하는 공익 프로젝트로, 여성들이 유방촬영검사 일정을 예약하고 이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국 옥외광고 업계의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전국적인 광고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건강검진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클리어채널 아웃도어와 아웃프런트 미디어가 미국 전역의 디지털 옥외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클리어채널 아웃도어

올해로 2년째를 맞은 '밀리언 맘모그램스 챌린지(Million Mammograms Challenge)'는 광고 기술 분야 경영인 민디 캐플런(Mindie Kaplan)이 시작했다. 유방암 경험을 둘러싼 부정적인 인식과 수치심을 줄이고,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암은 내 인생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Cancer Isn't the Star of My Story)'다. 유방암 진단과 치료 경험이 여성의 삶 전체를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미국 여성은 평생 약 8명 중 1명꼴로 유방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발견과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클리어채널 아웃도어와 아웃프런트 미디어가 미국 전역의 디지털 옥외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아웃프론트 미디어

이번 캠페인은 캐플런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그는 양측 유방절제술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사진작가 톰 쿠빅(Tom Kubik)이 촬영한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수술 과정의 중간 지점을 기념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이었다.

사진에 대한 반응은 예상보다 컸다. 캐플런이 팔로워들에게 유방촬영검사 예약 날짜를 공유하도록 제안하자, 오랫동안 검사를 미뤄왔던 여성들이 실제 예약에 나서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활동이 전국적인 조기검진 캠페인으로 발전한 것이다.

캐플런은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수백만 명의 젊은 여성에게 다가가 유방촬영검사를 예약하도록 독려해 왔다"며 "클리어채널 아웃도어와 아웃프런트의 지원으로 여성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광고판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유방암과 조기검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에서 주목할 부분은 디지털 옥외광고의 전국적인 도달 범위와 반복 노출 효과다. 두 기업은 각자의 디지털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방암 조기검진 메시지를 생활 공간 곳곳에 전달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참여 운동을 오프라인의 일상적인 광고 접점으로 확장한 전략이다.

클리어채널 아웃도어의 댄 레비(Dan Levi)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이번 공동 캠페인은 2028년까지 유방촬영검사 100만 건을 달성하려는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옥외광고 네트워크의 도달 범위와 규모를 활용하려는 미국 옥외광고 업계의 의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미 있는 사회적 목적과 옥외광고가 결합하면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웃프런트의 스테이시 미네로(Stacy Minero) 최고마케팅책임자 역시 "민디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활동이 이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전국적인 운동으로 성장했다"며 "양사의 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식을 높이고 조기검진을 장려하며 실제 행동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어채널 아웃도어는 디지털 빌보드와 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술을 결합해 미국 전역에서 옥외광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웃프런트 역시 빌보드, 디지털 디스플레이, 교통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크리에이티브 조직인 IRL 스튜디오(IRL STUDIOS)를 통해 광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10월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의 수천 개 디지털 빌보드에서 진행된다. 경쟁 관계에 있는 두 대형 옥외광고 기업이 공익적 목표를 위해 광고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면서, 유방암 조기검진 예약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클리어채널 아웃도어와 아웃프런트 미디어가 미국 전역의 디지털 옥외광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방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사진=아웃프론트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