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 전부터 도시를 점령하다…글로벌 브랜드들의 크리에이티브 옥외광고 전쟁
“모두가 팀을 응원할 때 우리는 크리에이티브를 응원한다.”
미국 옥외광고 기업 아웃프론트 미디어 (OUTFRONT Media)가 공개한 월드컵 시즌 대표 캠페인 사례를 소개하며 내놓은 메시지다. 경기 결과를 둘러싼 경쟁만큼이나 브랜드들의 크리에이티브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2026 FIFA 월드컵을 맞이하여 글로벌 브랜드들은 경기장 안이 아닌 개최 도시 전역을 새로운 마케팅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대형 빌보드와 디지털 스크린, 경기장 주변을 둘러싼 스타디움 서라운드(Stadium Surround), 대규모 미디어 점유(Takeover) 캠페인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월드컵은 수십억 명의 시선이 집중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브랜드들은 단순 노출을 넘어 화제성과 공유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옥외광고 크리에이티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거리와 광장, 교통시설, 상업지구를 활용한 대형 특수 제작물(Special Build)과 3D 아나모픽 콘텐츠, 실시간 데이터 연동 광고 등이 대표적이다.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창의성을 겨루는 글로벌 쇼케이스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이 우승을 향해 경쟁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시선과 기억을 차지하기 위한 또 다른 월드컵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아웃프론트는 “브랜드들은 스포츠 최대 무대를 활용해 이전보다 더욱 대담하고 창의적인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며 “이제 월드컵 마케팅의 승부는 미디어 규모가 아니라 얼마나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