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 오디언스 겨냥한 디지털 옥외광고, 송출 데이터 검증 강화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에서 광고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독립 검증 기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 헤이마켓 미디어(Haymarket Media)의 광고 데이터 사업 부문 헤일로(Haylo)는 최근 옥외광고 검증 기술 기업 베리두(Veridooh)를 독립 검증 우선 협력사로 선정했다.
마케팅 광고 뉴스 플랫폼 블랙리틀북에 따르면 이번 제휴는 헤일로가 운영하는 프로그래매틱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에 베리두의 독립 검증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광고주의 캠페인이 계획한 장소와 시간에 실제로 송출됐는지 매체 사업자나 광고 거래 플랫폼이 제공하는 기록과 별도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헤일로는 헤이마켓 미디어가 보유한 30개 이상의 의료 전문 출판물과 비즈니스 미디어를 활용해 특정 직업군과 관심 분야에 해당하는 광고 오디언스를 구성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플랫폼 헤일로DOOH(HayloDOOH)를 운영하며 의료 학술대회, 병원, 오피스 빌딩, 교통거점 등에서 전문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한다.
기존의 디지털 옥외광고 집행에서는 광고주가 매체 사업자의 송출 기록이나 광고 플랫폼의 보고서를 통해 캠페인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여러 매체사와 거래 플랫폼을 거치는 프로그래매틱 광고에서는 송출 기록을 독립적으로 검증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베리두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크리에이티브(SmartCreative) 기술을 활용해 광고 소재 단위의 송출 데이터를 수집한다. 매체 사업자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이나 자체 송출 로그에 의존하지 않고 광고 집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통해 광고주는 캠페인의 실제 송출 횟수와 시간, 광고 소재별 집행 내역 등을 점검할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대시보드를 통해 제공되며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집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정을 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의료·제약 분야 광고주는 전문 직군을 대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면서 광고 집행에 관한 객관적인 증빙도 확보해야 한다. 헤일로는 보유한 자체 오디언스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 송출 대상을 설정하고, 베리두는 해당 캠페인이 계획대로 실행됐는지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베리두 공동 창업자이자 공동 최고경영자인 모 무바예드(Mo Moubayed)는 헤일로가 자체 데이터를 실제 공간의 광고 매체와 연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광고주가 구매한 캠페인과 실제 집행 내역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캠페인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헤일로 측 루이스 나이몰리(Louis Naimoli)도 자체 데이터로 오디언스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지만, 광고 도달에 관한 주장은 독립적인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광고주에게 자체 집행 보고서와 별도의 검증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의료 전문 디지털 옥외광고는 일반적인 대중 광고와 달리 특정 직업군의 이동 동선과 업무 환경을 고려한 매체 운영이 중요하다. 병원과 의료 학술대회처럼 전문 오디언스가 모이는 장소에서는 광고 대상의 적합성과 함께 정확한 송출 관리가 광고 상품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헤일로와 베리두의 협력은 의료 전문 데이터를 활용한 광고 집행과 제3자 검증을 결합한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국내 병원, 학회장, 업무시설 등에 설치된 디지털 광고 매체에서도 오디언스 데이터와 독립 송출 검증을 결합한 상품 개발을 검토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