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뉴욕 윌리엄스버그 대형 벽화로 지역 밀착형 옥외광고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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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버올 뮤럴스(Overall Murals)가 자사 홈페이지에 게재한 히로시 마스다(Hiroshi Masuda) 인터뷰를 바탕으로 번역·재구성한 것이다.
오버올 뮤럴스(Overall Murals)

유니클로(UNIQLO)가 뉴욕 윌리엄스버그 매장 오픈을 앞두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는 대형 벽화 옥외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유니클로는 오버올 뮤럴스(Overall Murals), 일본 출신 비주얼 아티스트 히로시 마스다(Hiroshi Masuda)와 협업해 지역 중심부에 대형 핸드 페인팅 벽화를 제작했다.

히로시 마스다는 팝컬처와 불교, 그리고 ‘미타테(見立)’ 개념을 결합해 사물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유도하는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 역시 이러한 작업 세계를 확장한 사례로, 브랜드와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특히 브랜드의 인간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유입을 촉진하는 옥외 접점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버올 뮤럴스(Overall Murals)

유니클로는 브루클린 켄트 애비뉴 인근, 신규 매장과 인접한 대형 벽면을 매체로 선택했다. 해당 벽면은 히로시 마스다가 작업한 작품 가운데 최대 규모로, 프로젝트 자체의 상징성을 높였다. 히로시 마스다는 “2018년 세계 여행 중 윌리엄스버그 거리에서 작업했던 경험이 있는데, 같은 장소에서 이처럼 대형 벽화를 제작하게 돼 놀랍다”고 밝혔다.

이번 벽화는 윌리엄스버그의 역사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그는 “우리는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존재”라며 “이러한 릴레이가 오늘의 도시와 현재의 우리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옥외광고를 넘어 문화적 메시지를 담은 브랜디드 콘텐츠로 확장됐다는 평가다. 일본 아티스트를 기용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지역의 창의성을 연결하며, 현지와의 정서적 접점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벽화는 한 달간 약 80만 회 이상의 노출을 기록하며 높은 주목도를 확보했다. 또한 제작 과정과 작가 인터뷰를 콘텐츠화해 스토리텔링을 확장함으로써, 시각적 노출을 넘어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까지 이끌어냈다.

오버올 뮤럴스(Overall Murals)

히로시 마스다는 자신의 작업 출발점에 대해 “2017년 세계 여행 중 도난 피해를 겪으며 거리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계기였다”며 “이 경험이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75개국을 여행하며 작업을 이어왔고 현재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도쿄와 뉴욕에서의 경험이 창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도쿄는 규율과 책임이 강조되는 도시이고, 뉴욕은 개인의 서사가 중심이 되는 도시”라며 “두 도시의 상반된 에너지가 작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옥외 공간이 단순 광고 매체를 넘어 브랜드 스토리와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브랜드가 예술과 지역성을 결합해 소비자 접점을 확장하는 전략이 더욱 강화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