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도심을 달리는 이동형 옥외광고, 부동산 마케팅의 새로운 접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한 이색 이동형 옥외광고 캠페인이 펼쳐졌다. 대형 광고판이나 디지털 스크린 대신 투명한 전시형 트럭과 클래식 차량을 활용해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식이다.
베트남 부동산 개발기업 가무다 랜드(Gamuda Land)는 최근 노턴 파크(Norton Park) 프로젝트를 공개한 데 이어 호찌민 주요 도로에서 로드쇼 형태의 이동형 옥외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주거단지의 자연 친화적인 생활환경과 국제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캠페인의 중심에는 내부가 보이는 투명한 화물 트럭이 등장했다. 차량 내부에는 녹색 자연환경을 연상시키는 조형물을 설치해 이동하는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 일반적인 차량 래핑 광고와 달리 트럭 내부를 입체적인 브랜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브랜드를 상징하는 '날개 달린 씨앗(Cánh Dầu Bay)' 조형물을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환경이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여기에 에너지, 창의성, 연결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표현한 클래식 콤비(Kombi) 차량 3대가 함께 이동하며 캠페인의 시각적 통일성을 높였다.
광고 차량은 호찌민의 대표적인 도심 명소인 벤탄시장, 통일궁, 노트르담 대성당, 바손교를 비롯해 빈즈엉대로 일대를 순회했다. 관광객과 시민의 이동이 많은 주요 도로를 광고 노출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고정형 옥외광고 매체와 차별화된 브랜드 접점을 마련했다.
이번 캠페인은 이동형 옥외광고를 단순한 교통수단 광고가 아닌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차량 외부에 광고 문구를 부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전시물과 여러 대의 차량을 결합해 하나의 이동형 브랜드 퍼레이드를 구성했다.
또한 호찌민의 주요 랜드마크를 연결하는 이동 경로를 통해 브랜드가 도시의 일상적인 풍경 속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도록 했다. 이는 특정 장소에 설치된 광고매체를 소비자가 찾아가는 방식과 달리 광고 자체가 소비자의 생활 동선으로 이동하는 접근이다.
가무다 랜드는 이번 로드쇼를 10월 브랜드 출시 캠페인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후 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체험 행사도 예고했다. 도심 이동형 옥외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뒤 오프라인 체험 행사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 옥외광고는 신규 주거단지의 입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는 주요 마케팅 수단 가운데 하나다. 이번 노턴 파크 사례는 이동형 전시 공간과 도시의 주요 이동 동선을 결합해 부동산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옥외광고 크리에이티브 사례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고정된 광고 위치에 의존하지 않고 차량의 이동성과 입체적인 시각 요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베트남 옥외광고 업계와 부동산 마케팅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