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시즌, 미국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을 사로잡은 이색 옥외광고

10월 31일 할로윈을 앞두고 미국과 영국의 주요 도심에 공포와 축제 분위기를 활용한 이색 옥외광고 캠페인이 등장했다. 미국 뉴욕에서는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한 할로윈 카운트다운이, 영국 런던에서는 공포 드라마의 장면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한 특수 제작 옥외광고가 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디지털 스크린에 할로윈까지 남은 날짜와 공포 캐릭터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 트래디션

미국 옥외광고 업계에서는 할로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디지털 옥외광고에 접목한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 옥외광고 기업 뉴 트래디션(New Tradition)이 소개한 이번 캠페인은 할로윈 전문 브랜드 스피릿 할로윈(Spirit Halloween)이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상징적인 건물인 원 타임스스퀘어(One Times Square)에서 선보이고 있다.

광고는 강렬한 주황색 배경에 유령과 해골 등 공포 캐릭터를 배치하고, 할로윈까지 남은 날짜를 매일 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초고층 건물의 세로형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해 멀리서도 날짜와 캐릭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매일 달라지는 카운트다운 콘텐츠다. 동일한 광고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대신 할로윈이 가까워질수록 숫자가 줄어드는 변화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한다. 타임스스퀘어를 찾는 방문객들이 광고를 촬영하고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가 밀집한 타임스스퀘어의 장소적 특성을 적극 활용했다. 광고 판매 및 기술 기업 빌럽스(Billups)도 캠페인 관련 기업으로 소개됐다.

영국 런던 웨스트필드에 설치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캐리’ 옥외광고. 균열과 파편을 활용해 공포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진=오션 아웃도어 UK

영국에서는 할로윈 시즌에 맞춰 공포 콘텐츠의 특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옥외광고가 등장했다.

영국 옥외광고 기업 오션 아웃도어 UK(Ocean Outdoor UK)는 런던 웨스트필드 런던(Westfield London)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의 공포 드라마 ’캐리(Carrie)’를 홍보하는 특수 제작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션 아웃도어의 크리에이티브 제작 조직인 오션 랩스(Ocean Labs)가 구현했다. 광고판 중앙에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싼 주인공의 얼굴이 등장하며, 화면 주변에는 거대한 균열이 생긴 듯한 입체 구조물이 배치됐다.

광고판 상단과 측면에는 깨진 표면의 파편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돌출돼 있어 작품 속 초자연적인 힘이 실제 광고판을 파괴한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야간에는 조명이 인물의 표정과 균열을 강조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한층 높인다.

이는 일반적인 평면 광고판에 별도의 입체 구조물과 조형물을 결합하는 ‘스페셜 빌드(Special Build)’ 방식이다. 오션 아웃도어는 이러한 제작 기법을 통해 광고판 자체를 브랜드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물리적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할로윈을 앞둔 미국과 영국 옥외광고 업계가 디지털 카운트다운과 스페셜빌드 옥와광고라는 서로 다른 매체 특성을 활용해 계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