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웃프론트 미디어, 닉 브리엔 CEO 선임 발표

이현

2025-08-25 - 5분 걸림

미국 대표적 옥외광고 기업인 아웃프론트 미디어가 닉 브리엔(Nick Brien)을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브리엔은 지난 2025년 2월부터 임시 CEO로 회사를 이끌어왔으며, 이번 임명으로 이사회 멤버로서의 역할도 이어간다.

아웃프론트는 동시에 업계 주요 인사 두 명을 새 이사로 영입했다. 매그나이트(Magnite) 최고경영자 마이클 바렛(Michael Barrett)과 넷플릭스 광고 북미 담당 부사장 니콜 팡기스(Nicolle Pangis)가 합류했다.

이사회 의장 마이클 도밍게즈(Michael Dominguez)는 “닉 브리엔은 임시 CEO로서 강력한 리더십과 집중력, 추진력을 발휘해 왔다”며 “그의 깊은 업계 경험과 검증된 성과는 아웃프론트의 성장과 변화를 가속할 적임자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니콜과 마이클의 합류로 이사회의 전문성이 더욱 강화돼 주주들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닉 브리엔 CEO는 광고, 미디어,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40여 년간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며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그는 “아웃프론트 미디어를 성장과 혁신의 새로운 단계로 이끌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에이전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는 “경력 전반에 걸쳐 옥외광고의 피할 수 없는 영향력과 브랜드 성장을 촉진하는 힘을 직접 목격해왔다”며 “온라인 동영상이 지배하는 시대에도 현실 속 경험은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고 인간적 연결을 형성하는 데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비전을 바탕으로 아웃프론트는 운영을 현대화하고 첨단 기술에 투자해 성장을 견인하며 장기적 주주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엔은 덴쓰(Dentsu), 맥켄(McCann), IPG 미디어브랜즈(IPG Mediabrands) 등 글로벌 대행사를 이끌며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제너럴 모터스, 로레알, 프록터앤갬블(P&G),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세계적 기업들과 협업해왔다. 아모비(Amobee) 최고경영자 시절에는 TV와 디지털을 연결하는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발전시켰으며, 허스트(Hearst), 아이크로싱(iCrossing), 레오버넷(Leo Burnett), 아크 월드와이드(Arc Worldwide), 스타콤 메디아베스트 그룹(Starcom Mediavest Group)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며 통합 마케팅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신임 이사인 니콜 팡기스는 자시스(Xaxis), 그룹엠(GroupM)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애드테크와 데이터 기반 미디어, 프로그래매틱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으며 현재는 넷플릭스 광고 북미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마이클 바렛은 커넥티드TV(CTV), 동영상, 디스플레이 광고 부문에서 세계 최대 독립 공급측 플랫폼을 이끄는 매그나이트의 CEO로, 데이터 통합과 마켓플레이스 확장에 강점을 가진 인물이다.

아웃프론트는 이들의 합류로 옥외광고 인벤토리를 에이전시 기획 시스템에 통합하고, 영업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매틱 플랫폼과 애드테크, 데이터 기반 전략에서의 전문성은 에이전시 협력 강화, 클라이언트 관계 심화, 신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장기 성장 기회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와 이사회 개편은 브리엔이 올해 초 주도한 조직 개편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짐 노턴(Jim Norton)을 엔터프라이즈 최고매출책임자(CRO), 마크 보난니(Mark Bonanni)를 커머셜 CRO로 각각 임명해 영업 조직을 양분하고, 광고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강화했다. 또한 브래드 알퍼린(Brad Alperin)을 브랜드 솔루션 총괄로 영입해 창의적이고 통합적인 광고 솔루션을 확대했다.

이 같은 변화는 리더십과 이사회의 역할을 정비해 아웃프론트의 변화를 가속하고, 광고주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며, 장기적 주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아웃프론트 미디어는 미국 내 최대이자 가장 신뢰받는 옥외광고 기업 중 하나로, 광고주 또는 브랜드가 중요한 순간과 장소에서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