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 영-던다스 스퀘어(Yonge-Dundas Square)가 이례적인 정적에 잠시 잠겼다. 수십 개 디지털 스크린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도시의 박동을 시각화하는 교차로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어그(UGG)가 ‘소리 없는 존재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해 약 2만7,000제곱피트 규모의 디지털 옥외 미디어를 점유한 이번 캠페인은, 북적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추는 브랜드 전략의 실험이자 도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