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옥외광고 회사는 자기 옥외광고 매체에 자신을 광고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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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슬레지해머 커뮤니케이션즈(Sledgehammer Communications) 지역 최고경영자(Regional CEO) 하르만다르 싱(Harmandar Singh)이 개인 SNS에 게시한 글을 번역 윤색하였다.
말레이시아의 어느 고속도로를 올려다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일부 빌보드들은 브랜드를 알리는 대신, 빌보드 회사 자체를 최대한 홍보하고 있다.
“우리 스크린을 보라.”
“우리 네트워크를 보라.”
“우리의 수상 경력을 보라.”
“우리 QR 코드를 스캔하라.”
옥외광고는 자사 소유의 부동산 위에서,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대규모로 스스로를 광고할 수 있는 매체다. 그 자체만 놓고 보면 분명 매력적인 특성이다.
일반적으로 옥외광고 빌보드들이 마주하는 대상은 소비자다. 하지만 자사 홍보 메시지가 진짜로 향해야 할 대상은 광고주다. 소비자를 향해 서 있는 매체에, 광고주를 설득하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어긋남이 발생한다.
이는 자기 자신을 어떻게 마케팅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러한 불일치는 전형적인 ‘트레이드 마케팅’의 흔적이다. 광고 업계 내부를 향한 메시지를, 대중을 상대로 노출시키고 있는 셈이다.
만약 비어 있는 매체의 가장 좋은 활용 방식이 자사 로고를 걸어두는 것이라면, 그것은 자신감을 파는 행위가 아니다. 단지 공간을 임시로 채우고 있을 뿐이다.
광고주들은 팔리지 않은 옥외광고 빌보드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그래서 빌보드 공간을 매체 소유주를 알리는 데 쓰는 대신, 옥외광고라는 매체가 실제로 얼마나 강력한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데 활용하는 편이 더 현명하지는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으시면 알려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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