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트리니티 포럼, 도하 세인트레지스에서 개최…세계 공항 상업·여행소매 산업의 중심으로

세계 공항 상업수익과 여행소매 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콘퍼런스 ‘트리니티 포럼(The Trinity Forum) 2026’이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더 무디 데이빗 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가 주최하고,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부와 ACI 월드가 공동 주관한다. 특히 이번에는 *ACI 유럽(ACI Europe)*이 새롭게 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포럼의 위상과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포럼은 카타르항공(Qatar Airways), 하마드국제공항(Hamad International Airport), 카타르듀티프리(Qatar Duty Free) 등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세 항공 관련 기업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포럼은 급변하는 여객 행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항 상업전략, 인간 중심의 경험과 디지털화의 균형, 그리고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 구축 방안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특히 ACI 아시아태평양 및 중동 지부가 새롭게 발간하는 ‘트래블 리테일 연구(Travel Retail Study)’의 주요 결과가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포럼은 2026년 2월 5일부터 6일까지 도하의 핵심 비즈니스 지구인 웨스트베이(West Bay)에서 진행되며, *세인트레지스 도하(The St. Regis Doha)*가 공식 행사장과 지정 호텔로 확정됐다. 아라비안 감성을 담은 이 5성급 호텔은 335개의 객실과 스위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다 전망과 현대적 인테리어, 그리고 고급 레스토랑과 게를랭 스파(Guerlain Spa), 전용 해변 카바나를 갖추고 있다. 행사장으로 사용될 1,850㎡ 규모의 대연회장은 대형 세션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하루의 일정을 마친 후 스파나 전용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카타르 특유의 환대를 경험할 수 있다.
갈라디너와 칵테일 리셉션 장소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숙박 참가자를 위한 특별 할인 요금이 이미 오픈되었다.
등록은 현재 진행 중이며, 얼리버드 등록 마감일은 2025년 11월 28일이다. ACI 회원은 미화 1,100달러, 비회원은 1,300달러에 등록할 수 있으며, 마감 이후에는 각각 1,400달러와 1,600달러로 인상된다. 주최 측은 “트리니티 포럼은 공항, 리테일, 브랜드, 그리고 디지털 혁신 분야의 최고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항공산업의 상업적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트리니티 포럼’은 공항(airports), 리테일러(retailers), 브랜드(brands)라는 ‘세 주체(Trinity)’ 간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설되었으며, 전 세계 공항 상업·소매 분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최근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디지털 고객 경험, 지속가능성 강화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번 도하 포럼은 공항 비항공 수익 모델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참가자들의 평가는 포럼의 위상을 잘 보여준다. 덴버국제공항의 파멜라 디챈트(Pamela Dechant) 수석부사장은 “트리니티 포럼은 철저한 운영과 깊이 있는 논의로 업계 최고 수준의 콘퍼런스로 평가된다”며 “모든 세션이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리보(Haribo)의 트래블 리테일 마케팅 디렉터 엘리사 폰타나(Elisa Fontana)는 “호찌민시에서 열린 2024년 포럼은 인사이트와 영감이 넘친 이틀이었다”며 “2026년 도하 포럼이 벌써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TAV 오퍼레이션 서비스의 오드 페랑(Aude Ferrand) CEO는 “여행소매와 환대산업의 미래를 열정적으로 논의하는 특별한 자리였다”고 평가했고, 라가르데르 AWPL의 CEO 코스타 쿠로스(Costa Kouros)는 “트리니티는 매년 업계 동료들과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며 공항들이 ‘경험 중심의 옴니채널 허브’로 전환하는 가운데, 도하에서 열리는 이번 트리니티 포럼은 혁신과 협력, 그리고 럭셔리 호스피탤리티가 교차하는 상징적인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