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즈의 태국 옥외광고, 방콕 스카이트레인 랩핑으로 브랜드 인지도 강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토즈(TOD’S)가 태국 방콕에서 옥외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며, 도시 전역을 가로지르는 BTS 스카이트레인 전동차 2편성에 전면 래핑 광고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4년 4분기 전체에 걸쳐 운영될 예정으로, 고급 가죽제품 브랜드인 토즈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트랜짓(Transit) 광고의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BTS 스카이트레인은 방콕의 중심 업무지구와 주요 쇼핑 지역을 연결하며 하루 평균 7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다. 토즈는 이 노선을 따라 운행되는 두 개의 전동차 전체를 광고 매체로 확보, 도시 전역에 걸쳐 높은 노출 효과를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캠페인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교통수단을 매개로 한 옥외광고의 가치를 점점 더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연말 쇼핑 시즌이 집중된 4분기에 맞춘 타이밍이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인 래핑은 최근 아시아 주요 대도시에서 이동 중인 전동차 전체를 활용한 옥외광고로서, 도심 밀집 구간을 따라 다양한 인구층에게 브랜드를 반복적으로 노출시킨다. 이러한 ‘움직이는 미디어’는 일상 속 이동 경로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며, 높은 주목도와 확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토즈에게 이번 캠페인은 태국 내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다. 태국의 럭셔리 시장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브랜드가 4분기 전체 기간 동안 광고를 지속하기로 한 결정은 태국 명품 시장의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
그리고 BTS 노선은 시암 파라곤(Siam Paragon), 센트럴월드(CentralWorld), 터미널21(Terminal 21) 등 주요 쇼핑몰과 직결돼 있어, 토즈가 핵심 소비층인 고소득 도심 소비자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편성의 전동차에 걸친 전면 래핑은 방콕 주요 지역 전반에서 토즈의 일관된 브랜드 노출을 보장하며, 마케팅 전문가들이 “도시 속 브랜드 몰입(urban brand immersion)”이라 부르는 전략적 효과를 창출한다. 이는 특정 지점 중심의 전통적 광고와 달리, 도시 전체를 하나의 브랜드 무대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