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H, 존재를 넘어 증명의 시대로: 브로드사인과 올유나이트가 본 2025 OAAA 컨퍼런스

2025년 OAAA 미디어 컨퍼런스가 보스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 세계 OOH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행사에서는 아웃오브홈 광고의 지속가능한 가치와 미래 전략이 다각도로 논의됐다. 특히 브로드사인(Broadsign)과 올유나이트(AllUnite)의 메시지는 산업 전반에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브로드사인은 “OOH의 미래는 어느 때보다도 밝다”며, 디지털과 물리적 접점을 잇는 핵심 매체로서 OOH의 역할을 강조했다. 브랜드 캠페인과의 통합 효과, 산업 리더들과의 인사이트 교류, 그리고 현장 열기를 전하며 “Boston, you were great”라는 말로 컨퍼런스에 대한 깊은 만족을 표현했다. 특히 배우 찰리 데이(Charlie Day)가 자신의 위스키 브랜드를 홍보하며 OOH 매체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OOH가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실질적인 성과 창출 모두에 효과적인 도구임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로 소개됐다.

브로드사인은 이번 컨퍼런스 기간 동안 부스 운영과 환영 리셉션을 통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했으며, OAAA와 함께 ‘Future Leadership Lounge’를 후원하며 업계 차세대 인재들을 조명하는 데에도 앞장섰다. 이들은 “존재 자체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OOH가 이제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 애드 테크 기업 올유나이트의 CEO 에스벤 엘모스(Esben Elmos)는 보다 강도 높은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증명 없는 존재는 단지 소음일 뿐이며, 아무런 가치를 만들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OOH는 이제 지능적이고, 역동적이며, 측정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측정 없는 매체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논리였다.

엘모스는 “우리에겐 OOH를 더 스마트하고 빠르며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도구들이 이미 있다”며, 산업이 더 이상 가정에 의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의 대화들이 업계를 다음 단계로 이끌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브로드사인과 올유나이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OOH는 이제 ‘보이는 매체’를 넘어 ‘증명되는 매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과 데이터, 창의성과 전략이 교차하는 이 시점에서, OOH 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6년 달라스에서 열릴 다음 OAAA 컨퍼런스를 앞두고, 그 진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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