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다 메시지… 올리, 원 타임스 스퀘어 DOOH로 브랜드 존재감 극대화

미국 비타민 브랜드 올리(OLLY)가 뉴욕 맨해튼의 원 타임스 스퀘어(One Times Square) 남측 외벽을 전면 활용한 초대형 디지털 광고를 선보이며 브랜드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건물 거의 전체 높이를 관통하는 핫핑크 단색 디스플레이는 ‘웰니스 온 유어 텀즈(Wellness on Your Terms)’라는 핵심 메시지를 수직으로 구현, 타임스스퀘어의 복잡한 LED 파사드 경쟁 속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끄는 시각적 장치로 작동한다.
이번 크리에이티브는 절제된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 선명한 컬러 배경 위에 굵은 올리 로고를 배치하고, 중앙 패널을 따라 슬로건을 세로로 배열했다. 하단에는 캡슐 형태의 제품 이미지를 배치해 구미 젤리와 건강기능식품 제품군과의 연결성을 명확히 했다. 과도한 정보나 과학적 설명을 나열하기보다, 이해하기 쉽고 직관적인 효익 중심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맞은편 보도에서도 즉각적으로 인지 가능한 가독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SNS 촬영 시에도 선명하게 구현되도록 설계해 ‘촬영과 공유’가 일상화된 타임스스퀘어의 미디어 환경을 고려했다는 평가다.
미디어 전략 측면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원 타임스 스퀘어는 부동산 투자사 제임스타운(Jamestown)이 소유한 건물로, 매년 전 세계 수억 명이 시청하는 신년 전야 볼 드롭 행사의 무대로 활용되는 글로벌 랜드마크다. 이 건물 외벽을 사실상 전면 점유하는 집행은 단순한 일일 트래픽 노출을 넘어, 뉴스 보도와 소셜미디어 확산을 통한 글로벌 어니드 미디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웰니스 브랜드가 금융·테크·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동일한 상징적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대목이다.
웰니스가 개인의 선택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유연한 개념으로 재정의되는 흐름 속에서, 전 세계가 공유하는 상징적 건물에 ‘Wellness on Your Terms’를 투사한 이번 캠페인은 메시지와 매체의 상징성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전략적 집행으로 평가된다. 세계에서 가장 소란스러운 미디어 교차로에서도 결국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기술적 과시가 아닌 메시지의 명료함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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