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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공항, 동남아와 유럽 잇는 항공 허브로 부상… 국제 환승객 50% 증가

이지오
이지오
- 5분 걸림
Singapore to Enhance Cargo Flow to Southeast Asia and Southwest China Via Chongqing Hub | Insights | ichongqing
중국 충칭 장베이 국제공항 제3터미널 전경. 충칭공항은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 환승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충칭 장베이 국제공항

중국 충칭 장베이 국제공항(Chongqing Jiangbei International Airport)이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 항공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선 노선 확대와 환승 수요 증가에 힘입어 중국 중서부 지역의 핵심 국제 관문 공항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항공 전문매체 에비에이션 위크(Aviation Week)가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루트 월드 2026(Routes World 2026)'을 통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충칭공항의 2026년 상반기 국제선 환승객은 43만5,000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제선 및 지역 노선 이용객은 약 14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충칭을 거쳐 유럽으로 이동하는 환승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국제 항공 네트워크의 연결성이 개선되고 있다.

충칭공항은 올해 알마티, 코타키나발루, 치앙마이, 마닐라 등을 연결하는 신규 여객 노선을 개설했다. 싱가포르, 방콕, 쿠알라룸푸르, 호찌민, 자카르타 등 주요 동남아시아 도시를 포함한 9개 목적지의 운항 횟수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한 승객들이 충칭을 경유해 브뤼셀, 파리, 마드리드, 밀라노 등 유럽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항공 연결망을 강화하고 있다.

충칭공항그룹(Chongqing Airport Group)의 레이 비밍(Lei Biming) 부총경리는 루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아시아와 유럽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고 대륙 간 장거리 노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BRI)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RCEP)에 참여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럽 주요 공항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충칭공항그룹은 2026년 벨기에 브뤼셀공항(Brussels Airport), 이탈리아 밀라노공항 운영사 에스이에이(SEA)와 각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협약은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양대 항공 허브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충칭과 유럽 주요 공항 간 항공편 연결을 강화하고 여객과 화물 운송 분야에서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충칭공항은 벨기에 리에주공항(Liège Airport)과도 항공 물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 내 첫 해외 항공화물 거점을 마련하는 한편, 부다페스트와 리에주 등으로 향하는 국제 화물 노선도 확대했다.

충칭은 중국 서부 지역의 주요 제조업 및 물류 중심지로,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철도 물류망과 동남아시아로 이어지는 국제 복합운송망이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항공 여객뿐 아니라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해외 관광객 증가도 공항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충칭 공항을 이용한 외국인 출입국 여객은 61만 명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주요 외국인 방문객 유입 시장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충칭공항은 남미와 아프리카 노선이 아직 복원되지 않아 글로벌 항공 허브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노선을 확충하면서 호주와 북미 시장에서도 연결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충칭공항은 국제선 이용객 증가에 대응해 환승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으며, 중국 중서부 지역의 항공 수요를 동남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국제 항공시장에 연결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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