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 in
  • 구독하기
세계 옥외광고 뉴스ㅣ세계옥외광고협회 한국 공식 사이트ㅣ뉴스레터 옥뉴스

세계 항공 수요, 새로운 성장 궤도 진입…2054년 여객 232억 명 시대 열린다.

이지오
이지오
- 4분 걸림

전 세계 항공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 단계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30년 동안 글로벌 항공 여객 수요는 현재의 2.5배 수준까지 확대되며 2054년에는 연간 232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공항협의회 (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가 발표한 ‘세계 공항 교통량 전망 2025~2054(World Airport Traffic Forecasts 2025–2054)’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공항 이용객 수는 98억 명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할 전망이다. 2026년에는 102억 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ACI는 2024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항공 수요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이어진 ‘회복 성장’ 국면은 종료됐으며, 앞으로는 구조적 수요 증가에 기반한 안정적 성장 단계가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4년부터 2054년까지 전 세계 여객 수요가 연평균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40년대 중반에는 현재의 두 배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54년에는 232억 명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성장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205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객 수는 연간 10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유럽은 51억 명, 북미는 41억 명, 중남미는 19억 명, 중동은 14억 명, 아프리카는 7억5400만 명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ACI는 팬데믹 이후 항공시장의 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국제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일부 선진국에서는 국내선 수요가 정체 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국가와 지역별 성장 속도 차이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평균보다 개별 시장 특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동유럽,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카리브해 지역 등 관광 및 친지 방문 수요가 강한 시장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일부 서유럽 국가와 동남아시아 일부 시장은 철도 대체 효과, 환경 규제, 인프라 제약, 항공기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 화물 시장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25년 글로벌 항공 화물 물동량은 1억29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전자상거래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에 힘입어 2054년 2억6200만 톤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ACI는 지정학적 갈등, 무역정책 변화, 공급망 병목현상, 항공기 인도 지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장기 성장 전망 자체는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공항 운영자들은 글로벌 평균 수치보다 개별 시장의 수요 특성과 위험 요인을 분석하는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