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옥외광고협회, 애드넷제로와 손잡고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 기준 강화

세계옥외광고협회(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WOO)가 애드넷제로(Ad Net Zero)와 협력해 ‘글로벌 미디어 지속가능성 프레임워크(Global Media Sustainability Framework·GMSF)’를 옥외광고 매체 특성에 맞게 정교화한다.

GMSF는 애드넷제로가 개발한 것으로, 주요 매체 유형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관된 방식으로 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WOO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클래식, 트랜지언트, 디지털 등 다양한 옥외광고 형식에 대한 배출량을 정확히 계산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경험을 더하게 된다.

블로업미디어(blowUP media) 최고경영자이자 WOO 글로벌 지속가능성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고 있는 카트린 로버트슨(Katrin Robertson)은 “복잡하고 다양한 매체인 옥외광고의 환경 영향을 계산하는 애드넷제로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옥외광고는 환경 효율성과 광고 효과를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매체 중 하나로, 업계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넷제로의 글로벌 미디어 지속가능성 디렉터 앤서니 팔코(Anthony Falco)는 “온실가스 산출에 있어 일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WOO와 협력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옥외광고 업계의 전문성과 인사이트 덕분에 실제 운영 환경을 반영한 채널별 데이터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외광고는 이미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에서 교차매체 캠페인의 CO₂ 배출량을 산출하는 ‘그린 GRP’ 분석 결과, 옥외광고는 1,000회 도달당 배출량이 다른 매체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옥외광고 업계는 에너지 절감 기술과 친환경 자재 활용 등 지속가능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옥외광고 업계 에너지 사용량의 90%가 재생에너지에서 공급되며, LED 조명과 태양광 등 기술을 통해 환경 영향을 줄이고 있다. 공기 정화 기능을 갖춘 식물벽 광고판, PVC 프리 현수막, 재활용 소재의 광범위한 사용 등 다양한 친환경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WOO 글로벌 지속가능성 태스크포스는 업계의 지속가능성 실천을 강화하고 이를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회원사들이 경험과 사례,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WOO 서스테이너빌리티(WOO Sustainability)’를 운영하며 국제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