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필드, 쇼핑몰 오디오도 광고매체로…리테일 미디어 영역 확대

유럽 대형 쇼핑센터 운영기업 유니베일-로담코-웨스트필드 (Unibail-Rodamco-Westfield·URW)가 쇼핑몰 내부의 오디오 시스템을 새로운 리테일 미디어 광고매체로 활용한다.
URW의 자체 리테일 미디어 조직인 웨스트필드 라이즈 (Westfield Rise)는 유럽 디지털 광고 플랫폼 아제리온 (Azerion)과 협력해 프랑스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 새로운 인몰(In-Mall) 오디오 광고 상품 ‘쇼퍼 오디오(Shopper Audio)’를 도입한다.
쇼퍼 오디오는 쇼핑몰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음악과 안내방송 등 오디오 환경에 광고를 결합한 상품이다. 단순히 광고 음원을 송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타깃팅과 성과 측정이 가능한 미디어 인벤토리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고는 쇼핑센터의 기존 오디오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편성된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웨스트필드 라이즈는 쇼핑몰 내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리테일 미디어 포트폴리오를 오디오 영역까지 확대하게 됐다. 프랑스에서 운영하는 웨스트필드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쇼핑몰 오디오 광고는 소비자가 실제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 결정을 내리는 공간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라인 리테일 미디어가 검색과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한다면, 인몰 오디오는 구매가 이뤄지는 실제 공간에서 소비자와 새로운 접점을 만든다.
리테일 미디어의 범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매장과 쇼핑몰의 디지털 사이니지, 모바일, 구매 데이터에 이어 기존 시설의 오디오 시스템까지 광고 인벤토리로 전환되면서 쇼핑센터 자체가 하나의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옥외광고 업계에서도 주목할 변화다. 쇼핑몰이라는 물리적 공간에서 DOOH와 오디오 광고를 결합하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활용한 광고 상품을 구성할 수 있다. 리테일 미디어와 DOOH의 영역이 점차 맞닿으면서 미디어 오너들이 기존 공간과 시설을 활용해 새로운 광고 인벤토리를 개발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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