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서 결제까지' 하나의 여정으로…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의 리테일 미디어 전략

프랑크푸르트공항 (Frankfurt Airport)이 터미널 내 광고 노출부터 매장 방문과 결제까지 연결하는 통합형 리테일 미디어 전략을 선보이며 독일 광고·유통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디어 프랑크푸르트 (Media Frankfurt GmbH)는 독일 유통 전문매체 레벤스미텔 차이퉁 (Lebensmittel Zeitung)이 개최한 ‘LZ 리테일 미디어 데이’에서 프랑크푸르트공항의 ‘리테일 미디어 임팩트(Retail Media Impact)’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리테일 미디어 임팩트는 공항 운영사 프라포트 (Fraport AG), 리테일 사업자 프랑크푸르트 에어포트 리테일 (Frankfurt Airport Retail GmbH & Co. KG), 공항 미디어 사업자 미디어 프랑크푸르트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통합 마케팅 모델이다.
터미널에서 브랜드를 처음 접하는 순간부터 매장 방문과 상품 체험, 최종 결제에 이르기까지 여객의 전체 이동 과정을 하나의 마케팅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디어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만들고, 리테일은 그 관심을 구매 시점 가까이로 끌어가며, 공항은 두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미디어 프랑크푸르트에 따르면 이처럼 공항·리테일·미디어 사업자가 고객 여정 전반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운영 구조는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제외하면 전 세계 공항 가운데 한 곳에서만 제공되고 있다.

마르틴 코로섹 (Martin Korosec), 게오르크 푸르만 (Georg Fuhrmann), 얀디터 샤프 (Jan-Dieter Schaap)는 행사에서 각각 미디어와 리테일, 공항의 관점에서 이 사업 모델의 특징과 성과를 설명했다.
코로섹은 애플페이 (Apple Pay), 마스트-예거마이스터 (Mast-Jägermeister SE),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Mondelēz International)의 캠페인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애플페이 캠페인은 공항 내 브랜드 노출을 실제 결제가 이뤄지는 소비 환경과 연결했다. 단순히 서비스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객이 공항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결제하는 순간까지 브랜드 경험을 이어갔다.
예거마이스터는 여객의 이동 동선을 따라 미디어 노출과 제품 시음, 매장 프로모션을 결합했다. 터미널 광고를 통해 관심을 유도한 뒤 현장 체험과 구매 기회로 연결함으로써 광고와 판매의 간격을 좁혔다.
몬델리즈는 스와로브스키 (SWAROVSKI)와 협업해 제작한 토블론 (Toblerone) 한정판을 공항 내 현장 프로모션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접목했다. 한정판 상품을 단순히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객이 직접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브랜드 콘텐츠로 확장했다.
푸르만은 언제 어디서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가격 비교도 쉬워진 시장 환경에서 브랜드의 차별화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가 수많은 선택지에 노출되는 만큼 매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브랜드가 강한 인상을 남기고 구매 욕구를 자극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샤프는 공항이 일반적인 쇼핑 공간과 다른 소비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여객의 이동 여정이 길고 체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데다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받아들이려는 심리적 개방성도 높다는 것이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이 실시한 조사에서는 리테일 미디어 캠페인 이후 거래 건수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라포트도 LZ 리테일 미디어 데이에서 확인된 높은 관심에 의미를 부여했다. 프라포트는 “적합한 고객에게 도달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리테일 미디어 임팩트는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오늘날 시장이 직면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경험은 브랜드의 가시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여정의 일부가 된다”며 애플페이와 몬델리즈, 예거마이스터 캠페인이 통합형 접근법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프라포트는 이번 행사를 새로운 아이디어와 캠페인 경험,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중요한 교류의 장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공항·리테일·미디어 사업자 간 협업이 리테일 미디어 임팩트의 기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프라포트는 프랑크푸르트공항을 운영하는 독일의 글로벌 공항 운영 기업이다. 미디어 프랑크푸르트는 공항 터미널과 여객 동선에 구축된 옥외광고 및 디지털 옥외광고 매체를 운영하며, 프랑크푸르트 에어포트 리테일과 함께 브랜드 인지도 제고부터 상품 체험, 매장 방문과 구매 전환까지 연결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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