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O, '2026 글로벌 옥외광고 보고서' 발표… 세계 시장 542억 달러 돌파
디지털 옥외광고 비중 47%… 한국 세계 8위 시장, 전체 광고 점유율 증가율 상위권
세계 옥외광고 시장이 디지털 전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옥외광고협회 (World Out of Home Organization, WOO)는 '2026 글로벌 옥외광고(OOH) 광고비 지출 보고서(Global Out of Home Expenditure Report 2026)'를 발표하고, 2025년 세계 OOH 광고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5% 증가한 54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광고비(ADEX)의 5.1%를 차지하는 규모다. WOO는 올해 시장 규모가 564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WOO 회원사와 각국 옥외광고협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전 세계 85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0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조사 대상 국가는 세계 GDP의 약 95%를 차지한다. WOO는 2019년부터 동일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글로벌 OOH 시장의 성장 추이와 디지털 전환 속도를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APAC)이 29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약 5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북미가 103억 달러, 유럽이 10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남미는 29억 달러, 아프리카는 12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국가별 시장 규모에서는 중국이 182억 달러로 세계 최대 OOH 시장을 유지했으며, 미국(95억 달러), 일본(32억 달러), 영국(18억5천만 달러), 독일(17억1천만 달러), 프랑스(14억7천만 달러), 브라질(13억3천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0억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8위 시장에 올랐고, 호주와 이탈리아가 각각 9위와 10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광고시장에서 OOH가 차지하는 비중은 브라질이 12%로 가장 높았으며, 중국(9%)과 한국(8%)도 세계 상위권을 기록해 OOH의 높은 시장 경쟁력을 보여줬다.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성장세는 더욱 뚜렷했다. 2025년 글로벌 DOOH 시장 규모는 255억 달러로 전체 OOH 매출의 47%를 차지했다. WOO는 2026년 DOOH 비중이 49%, 시장 규모는 280억 달러로 확대되며 처음으로 전통적인 정적(Static) 옥외광고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 DOOH 비중은 아시아·태평양이 5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럽 41.3%, 북미 36.9%, 중남미 27.7%, 아프리카 18.0%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서도 아시아가 가장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프로그래매틱 DOOH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프로그래매틱 DOOH 거래 규모는 21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전체 DOOH 시장의 8.4%를 차지했다.
WOO는 국가별 집계 기준이 아직 완전히 통일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협력, 주요 SSP를 대상으로 독립적인 검증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프로그래매틱 DOOH 시장의 국제 표준 데이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톰 고다드 (Tom Goddard) WOO 회장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는 어떤 산업에서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전 세계 미디어 오너와 광고회사, 각국 협회의 협력으로 글로벌 OOH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가장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전통적인 매체인 OOH가 디지털 시대에 성공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업계가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WOO 회원사 전용 데이터 포털을 통해 상세 통계와 인터랙티브 그래프 형태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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